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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게임빌,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에 지분투자 단행

투자 목적 더해 '게임+블록체인' 시너지 구현 점쳐져
서정근 기자

게임빌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에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게임사가 가상화폐 거래소 인수를 추진하고 게임 결제수단으로 가상화폐를 접목하는 등 게임과 블록체인의 접점이 확대되고 있는데, 게임빌의 투자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19일 IB업계에 따르면 게임빌은 코인원 지분 일부를 취득해 주요주주중 하나로 올라섰다.

코인원은 창업자 차명훈 대표가 지난 2014년 설립한 가상화폐 거래 중개업체다. 설립 당시 법인명칭은 디바인랩이었으나 가상화폐 거래소가 본궤도에 올라서자 2016년 1월 법인명을 거래소 명칭과 동일하게 코인원으로 변경했다.

국내 거래소 중 최초로 이더리움과 이더리움클래식을 거래품목에 포함시킨 곳이다. 다중서명지갑을 도입했고, 국내 거래소 중 유일하게 마진거래를 지원하기도 했다.

핀테크기업 고위드가 코인원 지분 41.7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28.87%를 보유한 더원그룹, 19.6%를 보유한 차명훈 대표 등도 주요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코인원은 지난해 매출 331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급증한 가상화폐 거래 활황세가 올해 지속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코인원의 실적은 업비트, 빗썸에 이어 국내 거래소 중 3위 규모다.

관련 소식통은 "게임빌이 구주 일부를 인수해 주요주주 중 하나가 됐는데, 게임빌이 취득한 지분 규모는 최대주주와 창업자의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며 "이를 곧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게임빌은 국내 1세대 모바일게임 전문기업이다. 창업자 송병준 이사회 의장이 지분 32.7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난해 매출은 1338억원, 영업이익은 23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컴투스를 비롯해 다수의 기업을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다.



코인원 지분 취득은 투자목적으로 알려졌다. 게임빌과 산하 종속기업들은 지주사 게임빌을 정점에 두고 각 종속기업들이 사업을 수행하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단순투자 목적에 그치지 않고 게임빌 그룹이 게임과 블록체인의 시너지를 도모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넥슨그룹 지주사 NXC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빗을 인수한 후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 전문기업 아퀴스코리아를 설립한 바 있다. 이어 빗썸 인수까지 타진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설립한 후 가상화폐 위믹스를 발행한 바 있다. 위메이드 게임을 블록체인 버전으로 재개발하고 위믹스 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활용하는 안도 추진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최근 빗썸 인수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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