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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deep] 천정부지로 치솟는 'NFT' 가격…디지털 자산 거품론 논쟁 '격화'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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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작품 하나가 780억 원에 팔리는가 하면 트위터 창업자의 트윗 한 줄은 33억 원에 팔리면서 큰 화제가 됐습니다. 이렇게 큰 금액에 팔린 이유는 '디지털 세계의 등기부 등본'이라 불리는 NFT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식을 줄 모르는 NFT 인기에 일각에서는 '거품이 잔뜩 끼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미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최초로 거래된 날짜가 새겨진 작명권에 NFT 기술이 적용된 모습입니다.

국내 한 가상화폐 거래소가 NFT 작가와 함께 2점의 작품을 제작해 경매를 진행했는데, 총 1억6,000만 원에 팔렸습니다.

[가상화폐거래소 / 관계자: 최근 NFT가 가상자산 업계에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당사도 가상자산을 첫 거래를 기념하기 위해서 NFT 형태로 작품을 만들어 경매를 진행했고 NFT 전액 수익금은 어린이 병원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NFT로 팔고 또 살 수 있는 것들은 무궁무진합니다.

디지털 작품 하나가 780억 원 넘게 팔리는가 하면, 유명인사(트위터 창업자)의 말 한마디도 NFT가 붙으니 30억 원에 팔렸습니다.

NFT 기술이 주목받자, 뉴욕증권거래소도 쿠팡을 포함 최근 상장한 기업 6개의 최초 거래를 기념하기 위한 NFT를 발행했습니다.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NFT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희소성' 입니다.

디지털 세계의 등기부등본과 같은 NFT는 구매자와 판매자 간 거래내역이 모두 블록체인에 기록되기 때문에 위변조가 불가능합니다.

또, 다른 어떤 것으로도 교환할 수 없는 '고유의 가치'를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희소성이라는 가치를 인정하며 상당한 금액을 지불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언젠가 터져버릴 거품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미국의 한 영화감독이 1년 치 분량의 방귀 소리를 오디오로 제작해 NFT 시장에 내놨는데, 무려 48만 원에 판매됐습니다.

그는 판매해 성공하자 "터무니없는 열풍이 불고 있다"며 "본질의 형체가 없는 자산에 가치를 두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습니다.

NFT가 적용된 디지털 자산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고평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문수/ aSSIST 경영대학원 부총장: (NFT)시장이 성장한다는 것은 양적인 면과 질적인 면이 모두 갖춰져야 할 것인데요. 양적인 면은 쉽게 확인하고 있는데, 질적인 면에서는 과장된 면도 있습니다. 방귀 소리를 담았다던가 신문 기사 내용을 요약했다고 이슈가 됐는데 그것은 깊이 살펴보면 허와 실이 담겨있긴 합니다]


아직 초기 단계에 접어든 NFT 시장을 놓고 '혁신이냐' '거품이냐'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미라입니다. (mrpark@mtn.co.kr)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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