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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가 미래다]① K-해상풍력,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 도전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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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기후위기가 에너지 산업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재생에너지의 기술력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지구적 노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정부와 산업계가 힘을 모아 대응하고 있는데요.
머니투데이방송은 국내 재생에너지 분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관한 특별기획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첫 순서는 재생에너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해상풍력의 국내 경쟁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염현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전북 고창 구시포항에서 10km 떨어져 있는 곳에는 20기의 해상풍력 발전기가 전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3메가와트 급의 발전기가 설치돼 규모는 총 60MW.

이 곳은 정부가 해상풍력 확산을 위해 조성한 서남해해상풍력 실증단지입니다.

실증단지 인근에는 올해 1월 발전허가를 받은 400MW 규모의 시범단지가 조성되고 최종적으로 2GW 규모의 발전 단지가 더 들어설 예정입니다.

[김재오 한국전력 해상풍력사업단 부장 : 시범단지 400MW의 경우, 발전사업 허가를 금년 1월에 취득을 했고, 확산사업의 경우 입지발굴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이 같은 해상풍력 규모는 오는 2030년까지 12GW로 성장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해상풍력 확산의 또 다른 축인 기술 경쟁력은 얼마나 될까?

대전에 위치한 전력연구원에서는 최근 해상풍력에서 의미있는 연구 성과가 나왔습니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설치기간을 30배 가량 줄인 겁니다.

통상 해상풍력 발전기를 지지하기 위한 기초 작업은 대형 구조물을 직접 타격해 바닥에 고정하는데, 이를 압력차만을 이용해 고정에 성공했습니다.

또 바다에서 직접 조립하던 시공 작업도 육지에서 완성한 제품을 특수선을 이용해 단순화 시켰습니다.

90일 가량 걸리던 해상풍력 설치 기간이 3일로 줄었고, 설치 과정에서 나오는 부유물도 발생하지 않게 됐습니다.

[유무성 전력연구원 재생에너지연구실 책임연구원 : 5MW 터빈 한기를 기준으로 봤을 때 사업비는 37억원이 절약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업기간이 90일에서 3일로 단축되다 보니 사업리스크가 굉장히 줄어든 효과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풍속발전 시스템 구축과 유지보수를 위한 진단 시스템 개발, 이해관계 완화를 위한 다양한 분석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태균 전력연구원 원장 : 유럽 선진국에 비해 결코 뒤쳐져 있지 않는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석션기술, 일괄설치 기술은 친환경적이면서 설치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입니다.]

해상풍력 전분야에 대한 기술력 확보와 국내 사업의 경험을 통해 정부는 산업계가 해상풍력 팀코리아 선단을 구축해 해외시장 진출도 도전할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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