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인싸'된 러시아 백신…국내 도입은 '지지부진'

석지헌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러시아 코로나19 백신이 백신 수급 불안을 해결할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이 위탁생산에 적극 나서면서 백신 계약에서도 유리한 상황인데요. 그러나 정작 정부는 러시아 백신 도입을 망설이는 모습입니다. 자세한 내용 석지헌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순위는 35위.

전체 37개 나라 중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3%를 밑도는 접종률, 불확실한 백신 수급 계획, 미국의 '3차' 접종 검토 등으로 '11월 집단면역'은 점점 더 멀어지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의 해외 백신 위탁생산이 하나의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백신 생산규모를 지렛대 삼아 향후 백신 수급 계약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어서 입니다.

현재 국내 제약사와 기관 등 11곳이 컨소시엄 2개를 구성해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의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상황.

한국코러스를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은 러시아 보건당국의 인허가 절차를 거쳐 상반기 중 백신을 수출할 계획입니다.

또 다른 러시아 백신 '코비박'에 대한 컨소시엄도 상반기 중 윤곽이 나올 전망입니다.

이렇게 국내 기업들이 위탁생산을 하면 정부도 백신 수급 차원에서 유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이들 백신 도입을 망설이고 있습니다.

처음 러시아 백신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지 두 달이 더 지났지만 아직 가시화된 내용은 없습니다.

이론상으로는 예방 효과를 인정받았지만, 아직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지 않았다는 점이 한계로 꼽힙니다.

혈전 논란이 있는 같은 바이러스 벡터 기반 백신인 만큼 안전성에 대한 자료를 추가적으로 보고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교수 : '시판 후 조사'라는 게 있습니다. 그것은 제약사들의 의무입니다. 시판하고 난 다음 일정 기간 동안 부작용이 없는지 대해 자료를 취합하고 보고하도록 돼 있어요. 그런 것들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 그것을 알아야 그 다음 우리나라에서 심사를 할 수 있고….]

백신 부족 사태에 위탁생산에 뛰어드는 제약업계.

국내 수급은 악화되고 있어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석지헌입니다.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