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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엔씨 '블소2' 5월 6일 출시 불발...6월말 출시 '마지노선' 지킬까

제작공정 마무리 검수 과정에서 내부 '신중론' 대두
서정근 기자

엔씨소프트의 핵심신작 '블레이드앤소울2'(이하 '블소2')의 출시시점이 하반기로 미뤄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당초 '블소2'의 출시일을 5월 6일로 잠정결정했으나 제작공정 마무리 과정에서 보다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를 미룬 것이다.

대외적으로 2분기 중 출시를 공언해 왔는데, '마지노선'인 6월 내 출시가 가능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트릭스터M'의 출시 연기에 이어 '블소2'의 출시까지 하반기로 미뤄질 경우 시장이 기대했던 2분기 중 실적 '퀀텀점프' 기대감과 관련 모멘텀은 소멸될 전망이다.

22일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당초 '블소2'를 5월 6일 출시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하고 개발을 진행하다 출시시점을 미루고 퀄리티를 보다 더 끌어올리기로 결정한 상황"이라며 "최근 불거진 확률형 아이템 논란이나 '리니지 형제' 관련 소비자들의 반발과 무관하게 제작 퀄리티를 끌어올리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블소2'는 지난 2012년 출시된 PC 기반의 무협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의 후속작이다. 전작 '블레이드앤소울'은 배재현 프로듀서와 김형태 아트 디렉터가 개발을 주도했다. 출시 직후 PC방 점유율 1위에 올랐던 흥행작이다.

'블소2'는 전작에서 펼쳐진 모험의 후일담으로 개발되고 있다. 전작과 달리 모바일 플랫폼으로 제작되고 있다. 제작캠프장 최용준 상무가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연이은 성공 이후 엔씨의 메인 차기작을 두고 '아이온2'와 경합끝에 승리, 올해 상반기 중 출시를 확정한 바 있다.

'블소2' 외에도 '귀여운 리니지'로 주목받은 '트릭스터M', 프로야구 마니아층에게 주목받은 '프로야구H3'까지 라인업에 가세하고 '리니지2M' 해외 서비스까지 더한다는 것이 엔씨의 당초 상반기 사업계획이었다.

PC플랫폼 시절 메인 신작 출시 주기가 5년에 육박하고 모바일 플랫폼이 주력이 된 후에도 신작 출시 주기가 1~2년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공격적인 사업전개. 이 때문에 엔씨의 2분기 실적은 역내 어느 분기와 비견할 수 없는 '퀀텀점프'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블소2'도 '리니지 형제' 처럼 연매출 1조원 게임이 되고 '트릭스터M'도 흥행할 경우 엔씨는 넷마블의 추격을 따돌리고 선두 넥슨과 오차범위 이내에서 경쟁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블소2'의 출시를 5월 6일로 잠정결정했던 것은 개발 공정 종반부 점검 과정에서 가장 이상적으로 검수를 통과할 경우를 산정하고 잡은 출시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월 9일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했고 최근 캐릭터 사전 생성을 시작한 바 있다. 개발 진척과 별개로 사업적 스케줄은 계속 진도가나가는 양상이다.

그러나 앞서 3월 중 출시 예정이었던 '트릭스터M'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를 연기하자 '블소2'도 시점을 보다 더 뒤로 늦출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결국 '프로야구H3'만 당초 계획대로 4월 중 출시를 단행하고 비중이 보다 높은 나머지 두 게임의 출시일정은 당초 계획보다 늦춰지는 양상이다.

엔씨소프트 홍보실 관계자는 "대외적으로 공표한 상반기 중 출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고 있다"며 "출시일이 정해지는대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개발 진척도를 감안하면 '트릭스터M'이 '블소2'보다 앞서 출시될 것이 유력하다. '트릭스터M'이 '블소2' 보다 검수 통과 과정에서 진척도가 높았고 당초 계획도 '블소2' 보다 빠른 출시를 계획했기 때문이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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