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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백신 지재권 포기 가닥…백신주 주가 '출렁'

유찬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19(COVID-19) 백신에 대한 지적재산권 보호를 유예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같은 발표로 코로나19 백신 관련 주가도 크게 움직였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 블룸버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적재산권 보호를 포기해야 한다는 제안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코로나19 상황은 전 세계적인 보건 위기이며 특별한 조치를 요구한다"며 "행정부는 지적재산권 보호가 필요하다는 것을 굳게 믿고 있지만, 이 전염병을 종식시키기 위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적재산권 보호를 유예해야 한다는 제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다른 국가들도 이를 지지하도록 세계무역기구(WTO)와의 협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전망이다.

이날 발표로 뉴욕증시에서 코로나19 백신주의 주가도 출렁였다. 모더나 주가는 이날 6.19% 급락했고, 노바백스 주가도 4.94% 내렸다. 화이자는 장중 2.6% 하락했다가 장 막판 낙폭을 회복했다.

그동안 제약회사들은 이같은 지적재산권 포기에 제안을 반대해 왔다. 백신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공개하더라도 실제로 이를 생산할 수 있는 나라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같은 조치가 의미가 없다는 것이 제약업계의 주장이었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WTO회원국들에게 지적재산권 권리에 대한 규정을 잠정 중단해 달라고 촉구해 왔다.


유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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