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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deep] 간만 본 '서울형 거리두기'?...자영업자들 "실망감 커"

이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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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세훈 서울 시장이 임기 시작과 동시에 언급했던 '서울형 거리두기'가 여전히 논의에 그치고 있습니다. 서울에 적용되고 있는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을 업종별 특성에 맞게 달리 적용하겠다는 것이 서울형 거리두기의 골자인데요. 오 시장의 제안에 빠른 도입을 촉구했던 자영업자들은 '말뿐인 행정'에 그치진 않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유민 기자의 보돕니다.

[기사내용]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는 방역과 민생을 모두 잡기 위한 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 수립에도 이미 착수했습니다.업종별, 업태별 맞춤형 방역수칙을 수립해서 기존 방역수칙을 해체해 나가고자 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직후 언급했던 '서울형 거리두기' 논의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형 거리두기의 주요 골자는 일률적 규제가 아닌, 업종별 차등 규제.

알려진 매뉴얼에 따르면 일반 음식과 카페의 영업시간은 현행 오후 10시로 유지하되, 단란주점과 헌팅포차 등 유흥업종의 영업시간은 자정까지 연장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오 시장의 제안에 서울시 자영업자들은 긍정적으로 반기는 분위깁니다.

[최원봉 유흥음식업중앙회 사무총장: 서울형 방역수칙을 대단히 환영하고요. 오세훈 시장님의 방침을 대대적으로 (유흥음식업중앙회) 회원들은 환영하는 바입니다.]

현행 거리두기 상태에서 유흥주점의 영업이 어렵자 불법 영업 역시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는 상황.

[유흥업 종사자: (음성변조)불법으로 (운영) 할 수밖에 없는 거죠. 오히려 불법이 굉장히 많이 형성된 부분입니다. 정부 측에서 그걸 알고 있을 겁니다만 대책을 안 세우고 있더라고요.]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자영업자들은 앞으로 업종별 영업시간 제한 차등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주장합니다.

하지만, 오 시장이 제안했던 서울형 거리두기는 지난달 반짝 논의에 그친 후 여전히 제자리걸음입니다.

서울시의 의지와는 별개로 중대본과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섭니다.

[서울시 관계자(음성변조): " 어쨌든 중대본 쪽에서 그쪽에도 전문가들이 있고 그쪽의 내부 동의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라.. " (실무적으로) 논의는 계속하는데 합의가 안 되면 실행은 안 하는 쪽으로 보시면 됩니다.]

중대본과 합의가 되기 전부터 불쑥 내던진 서울형 거리두기 적용 가능성에 기대감에 부풀었던 자영업자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서울시 자영업자: "실망했어요. 국민으로서 '아 또 이렇게 되는구나' 싶어서 실망했어요."믿는다고 했어요. 믿는다고 했는데 지금 또 연장이 되니까 (주변 자영업자들도) 다 실망하죠.]

최근 정부는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과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처를 이달 23일까지 연장 적용키로 했습니다.

서울형 거리두기 논의는 중단된 상황에서 끝이 보이지 않는 영업시간 제한에 자영업자들의 실망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민입니다.


이유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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