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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deep]중국 채굴업체 찾는 투자자들…"불나방 투자"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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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거래소를 통한 투자에 그치지 않고 채굴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중국 채굴업체를 통해 가상화폐를 사는 투자자도 늘고 있는데요, 위험성이 높아 투자자들이 사기 등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단 지적도 나옵니다.임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20대 A씨는 중국 채굴업체를 통해 가상화폐에 투자하면 큰 돈을 벌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투자에 나섰습니다.

파일코인을 채굴하는 중국의 여러 채굴업체를 알아보고 8,000만원을 투자했습니다.

돈을 받고 대신 가상화폐를 채굴해주는 이른바 위탁 채굴업체 입니다.

한달마다 쉰개 넘는 코인을 채굴할 수 있어 월 수입이 900만원에 이릅니다.

[A씨(음성변조) 중국 위탁채굴 투자자 : 이걸 하루에 한 개씩 주는 게 아니라 25%는 즉시지급하고 75%를 180일 동안 나눠서 지급을 해 줘요]

기대 이상의 수익이지만 불안감 역시 상당합니다.

채굴업체를 검증하고 투자금을 보호할 방법이 전무하기 때문입니다.

[A씨(음성변조) 중국 위탁채굴 투자자 : (잠적하면)방법이 없죠.그 관계자들을 찾아내서 처벌을 받게 하고 피해보상을 받으면 사실상 직접적으로 보상을 받는다, 이런 건 없다고 봐야죠.
위탁채굴 투자는 채굴기를 대여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위탁채굴업체의 모바일 앱에서 3년 단위로 채굴기를 빌리면 투자자 몫의 채굴기가 할당됩니다.

목돈을 한번에 내야 하는 위험한 투자입니다.

채굴업체가 3년 내내 성실하게 가상화폐를 지급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채굴업체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개인 투자자들이 직접 알아보고 투자하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중국 업체들이 아무 절차도 거치지 않고 한국으로 들어와 영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위는 가상화폐 자체를 금융투자 상품으로 보지 않고 있습니다.

당연히 최소한의 투자 가이드라인마저 없어 불나방식 투자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인호 고려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채굴기기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 거기에 대한 운영비, 전기값이나 이런 것들이

제대로 잡혀져 있는지 이러한 것들을 투명하게 볼 수 있도록..]

국내 거래소 등록도 이제 막 추진되는 상황에서 중국에 적을 둔 위탁 채굴업체 투자자를 보호할 수단은 전무해 가상화폐 투자 경고음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규훈입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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