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ㆍ편의점에서 파는 코로나19 검사 키트…'진단' 아닌 간이 검사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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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혹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을까? 불안할 때가 많죠. 이제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코로나19 자가 검사 키트를 손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간이 검사 상품으로 빠르면 15분 안에 결과를 알 수 있지만, 의학적 진단 기능이 있는 건 아닙니다. 최보윤 기잡니다.
[기사내용]
서울에 위치한 한 대형마틉니다.
계산대 근처에 '코로나19 테스트'기가 진열됐습니다.
전문가 도움없이 집에서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임규진 / 이마트 용산점 안전관리 담당 : 대형마트에서도 손쉽게 자가 검사 키트를 구입할 수 있도록 상품 판매에 나서게 됐습니다. 고객들이 필요할 때 언제든 구입할 수 있도록 물량 확보에 만전을 다할 계획입니다.]
대형마트 뿐만 아니라 편의점이나 올리브영 같은 화장품 판매점 등에서도 코로나19 자가 검사 제품을 손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아직 판매 물량이 많지 않지만 찾는 사람도 드뭅니다.
[강혜연 / 서울시 서초구 : 자가 검사 키트 나왔다는 건 들어봤는데 아무래도 직접 선별소 가서 진단 검사를 받는게 정확도가 높을 거 같아서..]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자가 검사 제품은 두 종류로, 가격은 9000원에서 1만6000원 선입니다.
다소 비싼데다, 의학적 '진단'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도 한계로 지적됩니다.
병원에서 인정 받으려면 자가 검사 결과와 별개로 선별진료소 등 의료기관에서 하는 유전자증폭 검사 결과가 필요합니다.
다만 혹시 모를 감염 가능성에 불안감이 크거나 급하게 결과를 알아야 할 때는 유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법도 간단합니다.
직접 멸균면봉을 콧 속에 넣어 분비물을 채취한 뒤 검체액과 섞어두면, 15분에서 30분 안에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붉은 선이 두 줄 나오면 '양성'인데, 저는 다행히 한 줄만 떠서 '음성' 입니다.
하지만 자가 검사에 불과한 만큼 발열이나 기침 등 이상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정할 수 있는 '진단'은 불가하지만, 대형 유통업체들이 자가 검사 키트 판매를 확대하면서 의료사각지대나 급한 소비자들에게 도움될 것이란 기대도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 입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