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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사벽 아파트값에 '빌라·오피스텔'로 눈돌리는 무주택자들

임지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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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빌라나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는 실수요자가 늘고 있습니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규제가 덜하기 때문인데, 다만 환가성이 낮아 무리한 거래에는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임지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달 서울에서 다세대·연립주택 매매가 가장 많았던 도봉구.

특히 강서, 은평, 강북구 등 서울 외곽 지역의 빌라 거래가 활발했습니다.

[도봉구 A 공인중개사(음성변조):
(거래가)많이 돼서 물건이 많이 없고, 가격이 많이 상승했어요. 올 초 1, 2월에 2000만~3000만원 이였으면 저번 달까지 1억 넘게 거래가 되니까…]

지난달 서울의 빌라 매매건수는 3,481건으로 아파트의 2.2배에 달합니다.

통상 아파트 거래량은 빌라보다 많지만 올들어선 빌라 매매 거래량이 아파트를 추월하는 역전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거듭되는 부동산 규제로 지난해부터 아파트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셋값마저 오르며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빌라로 내집 마련 수요가 이동한겁니다.

풍선효과는 주거용 오피스텔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기준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는 1년 새 22.8% 올랐습니다.

시세와 관계없이 집값의 70%까지 대출받을 수 있어 아파트에 비해 규제가 덜하다는 점이 유인 요소로 꼽힙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
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늘어나면서 서서히 시장이 이쪽으로 눈을 돌렸고요, 그게 지속된 것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매매 열기에 경매시장도 달아 올랐습니다. 지난 2월 서울지역 빌라 낙찰가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빌라나 오피스텔의 경우 환가성이 떨어져 집값 하락 등 부동산 시장 변동성에 따른 리스크가 높다는 점입니다.

[양재모 한양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
살 때는 쉽게 살 수 있어요. 대출도 많이 되고, 그런데 환가가 어려워요. 적정시점에 매도하고 다른 것을 하려 했을 때. 아파트는 매도가 쉬운 반면에… ]

가파른 아파트값 상승세에, 대출규제까지 겹치며 내집 마련을 원하는 무주택자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지희입니다.



임지희 머니투데이방송 MTN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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