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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규모 3차 기업구조조정펀드 조성…'부실징후 기업'에도 투자

허윤영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구조조정에 대비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3차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조성한다. 1, 2차 펀드와 비교해 투자 대상을 사전적 구조조정이 필요한 기업으로까지 확대하고, 역량있는 신생 운용사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루키 리그'도 도입한다.

금융위원회가 올해 안에 1조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추가 조성하겠다고 10일 밝혔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시장중심의 구조조정을 유도하기 위한 펀드다. 기업 구조조정 주체를 채권금융기관 중심에서 자산운용사 등 자본시장으로 확대하고, 민간자금을 구조조정 시장으로 유입하는 효과가 있다.

현재까지 1차 펀드 1조 6400억원, 2차 펀드 1조 5300억원 등 총 3조 20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이중 1조 7600억원이 38개 기업에 투입됐다. 이번에 조성되는 1조원 규모 3차 펀드를 포함해 총 5조원까지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3차 펀드는 정부 재정 675억원을 바탕으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 신한은행과 키움증권 등 민간금융사가 출자해 4510억원 규모의 모펀드를 만든다. 이후 민간투자 약 5500억원을 추가 유치해 펀드 규모를 1조원 이상으로 불릴 계획이다.

특히 이번 3차 펀드에서는 역량있는 신생·소형 운영사 참여 확대를 위한 '루키 리그'가 도입된다. 모펀드 중 총 750억원을 신생·소형 운용사에 할당한다. '루키 리그'에 참여하는 운용사는 구조조정 기업 투자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투자 대상 기업도 확대한다. 2차 펀드 때는 사모대출펀드(PDF) 투자 대상이 사후적 구조조정 기업에만 한정됐지만 3차 펀드에서는 사전적 구조조정 기업에도 자금을 투입한다. 사전적 구조조정 대상 기업은 자본잠식, 과다부채 기업 등이 해당된다.

워크아웃과 회생절차 중인 사후적 구조조정 기업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사후적 구조조정 기업에 일정 비율 이상을 투자하면 성과보수를 10%에서 15%로 늘리기로 했다.

금융위는 이번달 중 3차 기업구조혁신펀드 운용사 모집공고를 내고 다음달부터 투자가 시작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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