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주, 공매도 후폭풍 빠른 회복…옥석가리기 본격화
정희영 기자
[앵커멘트]
공매도 재개 후 관심은 바이오 업종에 쏠렸습니다.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에 공매도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인데요. 다행히 공매도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 주가를 회복하는 모습입니다.
정희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오늘 코스피200 헬스케어 지수는 2599.81로 공매도가 재개된 지난 3일에 비해 3.03% 상승했습니다.
코스피200 헬스케어 지수는 전 거래일인 7일 0.64% 하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오늘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코스닥150 헬스케어 지수도 3일 대비 1.38% 상승하는 등 동일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매도 재개 첫날 바이오 대표주인 셀트리온의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6.20% 하락하면서 바이오주에 대한 공매도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특히 첫날 공매도 과열종목에 지정된 22개 종목 가운데 바이오 기업이 13개 포함된 것도 이런 우려를 키웠습니다.
다행히 오늘 셀트리온의 주가는 27만5000원을 기록하는 등 공매도 재개 직전 종가인 26만6000원보다 높은 상태입니다.
지난 3~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이 공매도 거래대금 20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하는 등 공매도의 집중포화를 받았지만 빠르게 주가를 회복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의 공매도 수익률은 -4.7%를 기록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일주일 동안 다소 고평가된 업종은 단기 쇼크를 받았지만 펀더멘털이 탄탄한 기업의 주가는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주가 과열에 대한 논란이 상대적으로 컸던 영향인 거고요. 그런 부분에 대해 공매도가 집중되는 것은 전혀 이상한 현상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예를 들자면 대표적인 바이오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셀트리온의 경우에는 오히려 주가가 오르고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감안하면 공매도에 대한 우려는 과도한 측면이 있었다...]
여기에 더해 단기적으로 바이오주의 주가 변동성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공매도를 버틸 만한 펀더멘털이 강한 종목으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정희영입니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