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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1분기 영업익 5,025억 원 …석유사업이 이끌었다

핵심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 개선, 유가 상승 영향
배터리 사업 강화 청사진도 제시
김준 사장 "친환경 중심으로 한 근본적 혁신 추진할 것"
김주영 기자

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 전경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영업이익이 5,02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조 2,39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6.36%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3,68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사업부문별로는 석유사업에서 가장 많은 4,161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한파에 따른 공급 차질로 정제마진이 큰 폭으로 개선됐고 유가 상승에 따라 재고 이익이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가, 수송비 등을 뺀 것으로 정유사의 수익성을 결정하는 핵심 지표입니다.

석유사업 외 화학사업은 PX, 벤젠 등 아로마틱 계열 제품의 스프레드 개선, 전 분기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재고 관련 이익으로 전 분기 대비 1,645억원 증가한 1,18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윤활유 사업은 미국 한파 등 글로벌 공급 차질이 심화돼 출하량이 줄어듦에 따라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18억원 증가한 1,371억원을 냈습니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판매물량 증가, 판매단가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97억원 증가한 11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배터리사업은 판매물량 증가로 매출액 5,26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매출액(2,888억원) 보다 약 80% 늘었습니다. 영업손실은 해외 공장의 초기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약 678억원 늘어난 1,76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소재사업 영업이익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중국 공장의 생산성 향상과 원재료비 하락 등 비용 감소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64억원 증가한 317억원을 올렸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 진행 상황과 강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2020년 양산에 돌입한 헝가리 1공장과 중국 창저우 공장 외에도 헝가리에 유럽 제 2공장, 미국 조지아 주에 제 1, 2 공장 건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에는 중국 옌청과 혜주 공장이 양산을 시작해 향후 본격적으로 판매가 늘어나,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2023년까지 85GWh, 2025년까지 125GWh 이상의 글로벌 배터리 연간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전기차의 고속 성장에 따른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소재사업의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설비 증설은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생산능력은 작년 말 연 8.6억㎡에서 올해 말 기준 13.6억㎡로 증가될 예정입니다. 올해 2분기에 중국 공장의 추가 증설이 완료되며 3분기에는 폴란드 공장의 양산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중국, 폴란드 등 해외 공장들이 추가적으로 순차 가동하게 되면 2024년 한국 5.2억㎡, 중국 6.7억㎡, 폴란드 15.4억㎡으로 생산능력은 모두 27.3억㎡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 사장은 "팬데믹으로 인한 경영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있어 석유화학 등 주력사업의 실적이 개선되는 동시에 신성장 사업인 배터리, 소재사업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친환경(Green) 중심으로 한 전면적, 근본적 혁신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와 소재 중심 기업(Green Energy & Material Company)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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