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국토부장관 공식 취임…"서민 주거안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임명장 수여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장관이 14일 장관으로 공식 취임하는 자리에서 "서민의 주거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현재 주택 시장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장관은 "2.4 대책 발표 후 주택 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보여 왔으나, 최근 집값 불안이 다시 재연되는 것은 아닌가 우려도 많은 상황"이라며 "당면 현안인 '서민의 주거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를 비롯한 여러 관계 기관과 '부동산 시장 안정'과 '주택 공급 확대'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야 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공공 주도 개발과 민간 개발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겠다"라고 덧붙였다.

주거복지 체계를 손보겠다는 뜻도 시사했다. 노 장관은 "청년층과 신혼부부, 열악한 주거환경에 있는 분들을 위한 주거 복지 체계를 좀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무주택 서민을 포함한 대다수 국민의 주거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도 관계 부처와 함께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장관은 부동산 투기 근절과 재발 방지 대책도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투기 심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부동산 투기에 대하여 '예방-적발-처벌-환수'하는 시스템을 철저히 적용해야 할 것"이라며 "사태의 발단이 된 LH에 대해서도 견제와 균형의 원칙에 따라 조직과 기능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통 인프라 확충과 관련해선 "교통 인프라가 필요한 곳에 골고루 구축되도록 철도망과 간선 도로망을 확충하고 가덕도 신공항, 대구‧광주 군 공항 이전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대도시권에서는 출퇴근 등 이동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광역 교통망, 환승시설 등을 적기에 확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