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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캐피탈ㆍ저축은행 동반인수 첩첩산중?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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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 대형 저축은행이 매물로 나오자 외국계 사모펀드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데요. 저축은행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까다로운만큼 캐피탈사를 먼저 인수해 저축은행 인수주체로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캐피탈사 인수엔 진척을 보이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이 한두개가 아니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홍콩계 사모펀드인 뱅커스트릿은 저축은행 인수에 의욕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대형 저축은행 중 하나인 JT저축은행이 매물로 나오자 국내 계열사인 VI금융투자를 내세워 인수를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JT저축은행 인수 작업은 이미 한차례 무산됐습니다.

지난 3월말 JT저축은행 모그룹인 J트러스트와 맺었던 주식 양수도계약은 해지됐습니다.

지난해 10월말 JT저축은행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기한 내 금융당국 대주주 적격성 심사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이후 꺼내든 카드가 JT캐피탈과 패키지딜로, 두 회사를 함께 인수하는 안을 추진 중입니다.

그리고 오늘 뱅커스트릿 계열 VI금융투자는 JT캐피탈 인수를 위한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투자자를 설득해 인수대금을 마련하는 것이 1차 관문입니다.

저축은행만 인수하려할 때보다 치뤄야할 자금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한 달 안에 우선 JT캐피탈 인수대금 1,165억원을 납입해야 합니다.

이후 패키지딜 핵심인 저축은행 인수대금도 마련해야 합니다.

지난해 산정한 저축은행 인수가는 1,463억원.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JT저축은행 가치 재평가로 인수가는 더 뛸 수 있습니다.

VI금융투자를 내세운 단독 투자는 쉽지 않은만큼 다른 투자자를 모집해 인수대금을 충분히 마련하는 것이 핵심과제로 꼽힙니다.

저축은행 인수까지 완주할 수 있다고 투자자를 설득해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금융당국에선 저축은행 대주주 변경 심사 문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올초 저축은행을 우회지배하는 방식을 제한하는 내용의 금융사 건전경영 확립안을 발표했습니다.

PEF, 즉 사모펀드의 주식취득승인 요건을 강화하는 등의 사례도 제시했습니다.

VI금융투자에서 JT캐피탈, JT저축은행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형성할 수 있을지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 투자금 마련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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