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TV' 전성시대...삼성 QLED, 판매 2만대 돌파
김이슬 기자
[앵커멘트]
집콕 수요가 늘면서 기왕이면 비싸도 성능좋은 대형가전 선호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신형 프리미엄 TV는 출시 두달 반만에 판매량 2만대를 넘겼는데요. 가전 전반의 대형화·고급화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가전 매장에서 65인치 이하 TV가 사라졌습니다.
집 평수와 관계없이 크고 비쌀수록 잘 팔립니다.
[송영민 가전매장 지점장: 20평대나 30평대여도 85인치를 놓고 싶으면 만족도가 높으니까 선택을 하는 편입니다.]
지난해 코로나 이후 국내 TV 시장에서 75인치 이상 판매량은 두배 이상 늘었는데, 그보다 작은 건 1분기들어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거거익선'은 코로나로 바뀐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는 키워드입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비싸도 더 크고 좋은 물건에 지갑을 엽니다.
[강정현 유로모니터 코리아 수석연구원: TV를 더이상 방송 프로그램 시청용이 아닌 OTT 콘텐츠 소비나 게임등을 위해 여러 기기와 연결하면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과 콘텐츠를 즐길 초대형 화면 스마트폰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내수부진 속에서도 가전회사들의 실적은 날로 좋아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주력 프리미엄군은 대당 가격이 천만원대 고가여도 불티나게 팔립니다.
신형 라인업은 출시 두달 반만에 국내서만 판매량 2만대를 넘겼습니다.
화면이 더 선명해진 네오 QLED 선전 덕에 가전부문은 1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조재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프로:올해도 TV시장 패러다임을 바꾼 네오 QLED와 마이크로LED를 통해 16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킬 것입니다.]
원하는대로 스크린 크기와 모양을 제작할 수 있는 TV 대중화도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입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