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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쇼티지에 노조 반발까지… 현대차, '비상등'

주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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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현대차가 미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8조원을 투자 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노조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내 생산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요.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 공장이 휴업한데 이어 노조 반발까지 겹치면서 현대차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주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최근 8조원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을 공개한 현대차.

현대차 노조가 이 같은 대규모 해외 투자 계획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현대차와 기아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노조와 상의 없는 사측의 일방적인 투자 계획에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전기차로 전환이 되면서 국내 일감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 공장을 지으면 일감이 더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전기차 미국 생산을 추진하는 것은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에서 생산된 친환경차에만 보조금을 주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차 측은 "미국 투자를 통해 전동화 리더십을 확보하려는 것"이라며 "국내 전기차 생산 물량의 이관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노조는 올해 임단협 요구안에 기본급 인상과 함께 일자리 보장 등의 고용 안정책까지 담아 미국 투자 계획이 주요 쟁점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현대차는 오늘(18일)부터 아반떼를 생산하는 울산3공장이 휴업에 들어가는 등 생산 차질을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노조 반발은 더 큰 경영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서 생산 차질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 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노조가 해외공장 진출을 반대한다고 하면 현대차 입장에선 대외 수출이나 내수 모두 피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현대차가 반도체 쇼티지 사태와 노조 반발이라는 이중고를 이겨내고 2분기에도 도약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주재용입니다.


주재용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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