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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 CCTV 자발적 도입 움직임…부평힘찬병원, 보호자 실시간 시청도 가능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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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리수술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자 일부 병원에서는 환자의 신뢰 회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수술실 CCTV 운영은 어떻게 되는지, 환자들은 얼마나 만족하는지 정희영 기자가 직접 현장에 가서 알아봤습니다.

[기사내용]
어깨 관절 내시경 수술이 진행되고 있는 수술실.

의료진들이 어깨에 난 작은 구멍을 통해 내시경과 특수기구를 삽입해 파열된 회전근개를 봉합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수술 상황은 환자 보호자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술실에 CCTV가 설치돼 있어 환자가 원할 경우 보호자 중 1명이 별도로 마련된 보호자 대기실에서 모니터로 수술 장면을 시청할 수 있는 겁니다.

[안승태 / 환자 보호자 :
수술을 아버지가 지금 들어가셨는데, 그냥 막연하게 밖에 있었다면 불안했을 것 같아요. 영상이라도 보니까 불안한 것은 덜했던 것 같습니다.]

부평힘찬병원은 최근 대리수술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자, 병원과 의사에 대한 환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 9일 자발적으로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6개 수술실 모두 CCTV가 설치돼 있으며, 보호자 대기실에는 수술을 시청할 수 있는 공간도 3곳 마련했습니다.

수술실 내부 녹화와 함께 보호자가 대기실에서 실시간 시청가능하도록 한 이원화 시스템은 관절전문병원으로는 첫 사례.

병원은 CCTV 녹화를 위해 원하는 환자에 한해 사전 동의서를 받습니다.

또 민감한 신체 부분의 노출을 막기 위해 본 수술장면부터 녹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녹화된 영상은 환자 동의 하에 30일 보관 후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병원 측은 일부 의료진들의 반대도 있었지만 환자의 불신 해소와 신뢰 제고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수술실 CCTV 설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동현 / 부평힘찬병원장 :
최근 수술 관련 실망스러운 사건으로 통상적인 치료 과정 자체에 대해서도 대리수술 등 걱정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에 지역 주민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 시행하게 됐습니다.]

힘찬병원은 의료진과 환자의 의견과 만족도를 청취한 후 다른 지역의 병원에도 수술실 CCTV를 설치할지를 정할 예정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정희영 입니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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