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현대차에 수소연료전지 핵심 부품 공급

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원들이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에 공급되는 수분제어장치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 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개발한 수분제어장치가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에 적용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6일 현대자동차그룹과 계약을 체결해 2023년 출시되는 신형 넥쏘 등에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수분제어장치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분제어장치는 수소연료전지 내에서 전기를 잘 생성하도록 내부의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핵심 부품이다.

이번 계약은 코오롱인터스트리가 2013년 국내 최초로 양산 체제를 갖춘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소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수소연료전지의 핵심부품인 수분제어장치의 기능 향상과 대량생산 체제를 갖춰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장치의 현대자동차 공급으로 수소연료전지 소재와 부품의 기술력과 역량은 한 단계 상승시키면서 글로벌 시장 공급 확대를 꾀하고 있다.

현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들과도 협업하며 빠르게 증가하는 수요와 시장 활성화에 대비, 증설 투자를 검토 중이다.

강이구 부사장은 "우리의 핵심 역량인 소재, 부품 사업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의 기술 발전과 사업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