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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키움증권, AI 자산관리 공략 속도…"'인간 개입' 랩어카운트 단계적 축소"

자체개발 로보어드바이저 플랫폼 '키우GO' 유입↑
알고리즘 랩어카운트 일원화 전략…인간개입 배제
"마이데이터 연동으로 초개인화 자산관리 지원"
박소영 기자

최근 '키우GO'를 선보인 키움증권이 인공지능 기반 자산관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 단계적으로 사람이 관여하는 랩어카운트 상품을 축소하고, 알고리즘 랩어카운트로 일원화하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키움증권의 알고리즘 랩어카운트 신규 유입이 리테일 랩어카운트를 역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고리즘 랩어카운트란 주관을 배제하고 알고리즘에 따라 운용되는 랩 상품으로, 사람이 관여하는 리테일 랩어카운트와 배치되는 개념이다.

이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로보어드바이저 플랫폼 '키우GO'가 있었다. 키우GO 출시와 함께 한달 만에 1만건이 넘는 목표설계 체험 수요가 감지된 것. 대부분의 증권사가 로보어드바이저 전문기업과 협업해 랩 상품을 출시하는 것과 달리 키움증권은 자체 개발을 택했다. 운용보수는 업계 최저 수준인 0.5%로 책정했다.

키움증권 유튜브 갈무리


키움증권 한 관계자는 "지금은 MTS에 키우GO가 탑재된 형태이지만 별도의 앱으로 분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며 "나아가 키움증권의 모든 랩어카운트 상품을 알고리즘 기반으로 운용하는 전략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이 '키우GO'로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시장을 본격적으로 두드리면서 업게 변화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공지능 간편투자라고도 불리는 이 시장은 핀테크 기업을 표방하는 투자자문사, 혹은 소규모 운용사가 집중해왔기 때문이다.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핀트)이나 ▲파운트투자자문(파운트) ▲두물머리투자자문(불릴레오) ▲콴텍 ▲에임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자산관리가 인기를 끌면서 제도권 금융회사의 관심도 커진 상황이다. 코스콤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로보어드바이저 가입자는 총 37만 2,648명으로 올해 들어 34% 증가했다. 운용 규모도 지난해 말 1조 4,552억원에서 지난 5월 기준 1조 7,242억원으로 18.5% 늘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맞춤형 자산관리를 저렴하게, 또 앱으로 간편하게 이용하고 싶은 수요가 늘면서 AI 간편투자 시장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국내외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자금이 연평균 최소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향후 마이데이터를 '키우GO'와 연동하고, 초개인화 자산관리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렇게되면 고객의 투자성향과 자산 규모 등을 반영한 진정한 의미의 일대일 맞춤 자산관리가 가능해진다.

키움증권측은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IT와 금융이 융합된 서비스로 키움증권의 강점인 금융의 노하우와 다우키움그룹의 강점인 IT, 콘텐츠에 대한 노하우를 각각 활용해 금융소비자에게 적극 다가갈 것"이라며 "마이데이터 본허가 취득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소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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