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제로금리' 동결… "경제 진전 있지만 자산매입 계속"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8일(현지시간) 기준금리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현 수준으로 동결했다.

주요 외신에 의하면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0.00~0.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춘 이후 1년 넘게 유지하게 됐다.

연준은 1,200억달러(약 138조5,000억원)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경기 부양을 위해 매달 800억달러의 국채와 400억달러 규모의 주택저당증권을 매입하고 있다.

연준은 경제가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위해 전진했지만 아직 갈 길이 남았다고 봤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에 상당한 추가 진전이 있을 때까지 자산을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이후 경제가 이러한 목표를 향해 진전을 이뤘고 향후 회의에서 진전 상황을 계속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팬데믹으로 가장 충격을 받은 분야는 개선됐지만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완전 고용과 일정기간 2% 이상의 물가 목표에 도달하지 않았고 고용 측면에서 할 일이 남았다"면서 "완전 고용이란 목표를 향해 나아갈 길이 있고 강력한 고용 수치를 목격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