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 계열사 약진…BNK금융, 상반기 순이익 전년 대비 50% 성장
허윤영 기자
사진=BNK금융그룹
BNK금융그룹은 상반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46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핵심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각각 2320억원, 136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3%, 30.9% 늘어난 실적이다.
BNK금융은 자산 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와 건전성 관리에 따른 대손비용 축소가 실적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비은행 계열사도 급성장했다. 상반기 BNK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이익 비중은 30%를 넘어섰다.
BNK투자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6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급증했다. 투자은행(IB)부문 확대와 주식시장 강세 등에 힘입어 수수료 수익 및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BNK캐피탈(+59.4%), BNK저축은행(+26.4%) 등의 계열사도 두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건전성 관리와 부실기업 감소 등에 힘입어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52%포인트 하락한 0.53%,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39%포인트 하락한 0.38%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의 내부등급법 승인으로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1.94%포인트 오른 11.35%로 자본적정성이 개선됐다. 확충된 자본을 바탕으로 지역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BNK금융지주 정성재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높아진 자본여력을 바탕으로 지역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실적 개선의 성과가 주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배당성향 상향 등 주주환원정책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