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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상반기 순익 2,788억원…역대 최대

전년 동기 比 46% 증가…비은행 이익 기여도 41.6%
임지희 기자


DGB금융그룹 주요 경영지표(자료=DGB금융그룹)

DGB금융그룹이 지주사 설립 이후 분기·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이익을 시현했다.

DGB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2,7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주사 설립 이후 분기·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DGB금융그룹은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은 이익을 달성한 주된 이유로 DGB대구은행의 핵심이익이 견조하게 개선된 점을 꼽았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9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했다.

하이투자증권, DGB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도 순이익 증가를 유인했다. 상반기 말 기준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기여도는 41.6%다. 2018년 인수한 하이투자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8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8% 급증했다.

DGB캐피탈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12.2% 급증한 38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자산 성장률이 높게 유지되고 자산건전성 지표들은 더욱 하향 안정화돼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DGB금융그룹은 설명했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자산건전성 관리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지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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