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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체거래소 사업성 '타당' 최종 결론…내달 설립 본격 추진

컨설팅 진행 베인앤드컴퍼니 "ATS 사업성 있다" 최종 결론
ATS 설립시, 65년째 지속된 한국거래소 독점 체제 깨져
김혜수 기자



한국거래소의 독점 체제를 깰 대체거래소(ATS) 설립이 본격 추진된다. 금융투자협회와 6개 증권사들이 ATS설립 타당성에 대한 외부 컨설팅를 진행한 결과, 최종적으로 사업성이 있다는 결과 보고서를 최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수년째 답보 상태에 빠졌던 ATS설립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와 6개 증권사가 참여한 ATS설립검토위원회는 이달 중순 컨설팅회사 베인앤드컴퍼니로부터 "ATS설립이 사업성이 있다"는 최종 결과를 통보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TS검토위원회는 ATS설립을 위해 올해 초 베인앤드컴퍼니에 ATS설립 타당성 연구 용역을 진행했으며, 지난 4월 "ATS설립 이후 3~5년 정도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중간결과를 받은 데 이어 3개월 만에 최종 결과를 받았다.

ATS설립검토위원회는 이 같은 결과를 최근 ATS설립 주주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6개 증권사 통보했다. 검토위원회는 2주 내로 각 주주 증권사들의 최종 의견을 취합한 뒤 오는 8월 중 설립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ATS검토위원회 관계자는 "중간 연구 용역에 비해 보다 구체적인 사업성 결과를 최종적으로 받았고 최근 이를 각 증권사에 전달한 상태"라며 "2주 내로 결과를 취합하면 늦어도 8월 중에는 설립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TS 설립의 자본금은 약 1,000억원 수준으로 각 주주 증권사들은 ATS에 약 8%의 지분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토위원회는 이밖에도 추가적인 주주를 확보해 자본금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IT 구축과 거래소 인가 등을 감안할 때 예상 자본금 1,000억원보다 더 많은 자금이 들어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ATS가 설립되면 1956년 설립 이후 65년째 유지됐던 한국거래소의 독점 체제 역시 깨질 것으로 예상된다. ATS는 한국거래소의 주식 상장과 감시·규제 기능은 없이 주식 거래 중개만 가능하지만, 최근 주식 시장 활황으로 주식거래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복수 거래소 경쟁 체제로 거래자들의 다양한 주문 서비스, 빠른 거래 속도, 경쟁제체를 통해 거래 비용의 절감 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ATS설립 타당성 연구 용역을 진행한 베인앤드컴퍼니 역시 "ATS설립이 거래소간 경쟁을 촉진해 국내 자본시장을 혁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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