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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세아제지도 골판지 가격 올린다…인상 러시 '현실화'

-지종별로 톤당 5만원에서 7만원 인상…9월 6일부터 인상 가격 적용
신아름 기자

골판지 제조 공장 참고 이미지/사진=뉴스1

국내 3대 골판지 기업인 아세아제지가 골판지 원지 가격을 올린다.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원지 가격이 잇달아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세아제지는 전날 거래처들에 공문을 보내 원지 가격 인상을 통보했다. 인상 폭은 지종별로 8월 마감단가 대비 톤당 5만원에서 7만원이다. 인상된 가격은 오는 9월 6일 출고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아세아제지 측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 수급 불안정 및 수율 감소, 해상 선임 등 제반 경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골판지 원지의 안정적인 국내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으나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번 가격 인상의 배경을 설명했다.

아세아제지가 원지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하면서 추석 등 계절적 성수기를 앞두고 골판지 가격이 줄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25일 원지 기업인 대림제지도 톤당 6만원의 가격 인상을 거래처들에 통보했다. 지난 7월에는 태림페이퍼와 아진피앤피, 전주페이퍼가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이번 인상을 포함해 최근 1년간 골판지 원지 가격은 3차례 인상됐다. 누적 인상률은 44~54% 수준이다.

골판지 원지 가격이 이처럼 요동치는 것은 지난 2020년 10월 발생한 대양제지 화재가 발단이 됐다. 국내에서 연간 골판지 원지의 7~8% 가량을 공급하는 대양제지 생산라인이 화재로 '올스톱'되면서 수급 불균형을 가속화했고 이는 제품 가격 인상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한편, 골판지 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비대면 쇼핑 수요의 최대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택배 등 배송 및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골판지 상자 수요도 덩달아 늘고 있어서다. 국토교통부 '택배시장 규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택배시장 규모는 33억7,000만개로 전년 대비 21% 늘었다. 5년 전과 비교해서는 86% 급증했다.


신아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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