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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집값에 선택 강요받는 임대주택..선호도는 '극과 극'

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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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공공임대 주택으로 눈을 돌리는 무주택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입지나 규모에 따라 선호도가 엇갈리는 '양극화 현상'이 문제로 지목됩니다. 윤석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이번달 전국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1.50%.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가 밝힌 '집값 고점론'이 무색할 만큼 주택 가격은 고공행진하는 모습입니다.

거듭되는 집값 상승은 임대주택을 꺼리는 여론마저 바꿔놨습니다.

지난 5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76%가 '공공 임대주택 거주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공급확대에 긍적적인 의견은 64%에 달했습니다.

마침 공공임대주택 재고는 늘어나는 추셉니다.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오는 2025년까지 전체 주택의 10%, 약 240만가구의 공공임대주택 재고가 확보 됩니다.

다만 공급을 늘리는 차원에서 벗어나 주택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입지와 규모, 설계를 반영하지 않는 이상 실제 공급 효과를 얻기 어렵다는 겁니다.

실제로 최근 감사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주택도시공사, SH의 매입임대의 경우 공실이 전체의 24%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없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의 서울 지역 매입임대 공실률은 11.5% 수준입니다.

이는 완판은 기본이고 지역에 따라 100대 1의 경쟁률을 웃도는 장기전세주택과 대조되는 수칩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대부분의 (매입임대) 주택들은 다세대 주택이나 연립 또는 주택가 내 외곽에 있는 분양이 안되는 물건들을 임대주택으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좀 낮을지는 몰라도 입지 조건이 안좋아서 임대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임대주택 물량을 늘리는 것을 넘어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는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윤석진입니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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