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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에 상가 헐값인데 경매 낙찰가율은 최고치

오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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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달 서울 집합상가의 경매 평균 낙찰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빈 상가가 늘면서 경매에 나온 주요 입지 상가를 저렴하게 사려는 투자 수요가 몰린 탓인데요. 문을 닫는 가게와 빈 상가는 많아지고 있는데 투자는 과열을 빚는 역설적인 상황입니다. 오귀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지난달 서울 영등포구의 한 상가는 5,259만원에 낙찰됐습니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무려 163%에 달한겁니다.

최근 경매시장에서 서울 상가 낙찰가율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은 124.6%를 기록했습니다.

2001년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로 한 달 만에 34.9%포인트 뛰어오른 겁니다.

평균 응찰자 수도 3.6명으로 올 들어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코로나19로 장시간 비어있던 주요 입지의 상가들이 시세보다 싼값에 경매로 나오면서 투자 수요가 몰렸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코로나19 영향에 빈 상가는 꾸준히 늘어 올 2분기 서울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9.5%로 지난해 1분기 이후 최대로 나타났습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 : 코로나19로 공실이 늘면서 간혹 좋은 입지의 상가들이 경매 매물로 나오자 많은 분이 낙찰가를 높여서 투자를 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1%대로 떨어졌던 서울 상가 투자 수익률은 꾸준히 올라 2%를 넘어섰습니다.

초저금리로 시장에 풀린 막대한 돈이 부동산으로 몰리면서 자산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주택보다 느슨한 규제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져 수요는 더 몰렸습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 : 자금들이 흘러갈 곳이 없기 때문에 규제를 피해서 상가로 자금들이 이동하기 때문에… 코로나 사태가 끝나게 되면 상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하지만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한 만큼 단순히 저렴하다는 이유로 성급히 경매 시장에 뛰어들어선 안 된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오귀환입니다.


오귀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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