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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분양가 규제 완화 시사…'둔촌주공' 연내 분양 청신호

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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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대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 아파트가 이번주 분양가 산정 준비 작업을 시작합니다. 최근 정부가 분양가 규제 개선 검토 의지를 밝힌 만큼, 연내 분양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박수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1만2032가구에 육박하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분양만 된다면 미니신도시급 물량이 서울 도심에 풀리게 됩니다.

하지만 분양가 산정을 놓고 조합원과 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줄다리기를 하면서 일정이 지지부진 미뤄져왔습니다.

이렇게 분양가상한제에 발목잡힌 단지들은 상당수입니다.

택지비와 건축비, 가산비를 더해 분양가를 시세의 70~80%로 책정하는 분상제.

과도한 분양가 책정을 막아 아파트 값을 통제한다는 취지에서 도입됐지만, 오히려 수도권 주택 공급을 위축시키고 로또 청약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서울지역 분양 규모는 5817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2만5262가구)보다 77% 급감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정부도 규제 완화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분양가상한제를 운영하고 고분양가를 심사하는 과정에서 민간주택 공급에 장애가 없는지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분양가 규제 완화 가능성을 언급한 건 현 정부 들어 처음인데, 과도한 분양가 통제로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을 의식하고 개선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김규정 /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HUG가 요구하는 상한선을 맞추기 위해 일정이 연기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분양가 적정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완화되거나 상한제 자체가 달라진다면 민간 분양, 특히 재건축 같은 정비사업들이 속도를 내는데 도움이 될 것..]

둔촌주공 조합은 이번주 조합원 총회를 열고 분양가를 산정할 용역업체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갑니다.

정부 규제 완화 기조에 탄력을 받아 연내 '매머드급 단지'가 연내 분양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수연입니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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