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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리포트] 예약관리로 시작해 외식 문화를 선도한다…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

미식에 관심 높은 고객 늘어나…7월 예약 건수 1455%↑
누적 예약 고객 수만 4303만 명, 가맹점은 2100곳
노쇼 해결 서비스 제공, 특별한 외식 문화 행사도 진행
김소현 기자

#직장인 한모 씨(종로구·29)는 최근 미식에 관심이 높아졌다. 미쉐린 가이드에 올린 서울 유명 식당부터 최근 우후죽순 생기고 있는 스시 오마카세까지. 다양한 외식 생활을 즐기기 위해 외식 예약 애플리케이션 '캐치테이블'을 다운 받았다.

#1분도 안 돼 보름치 예약이 마감되는 강남구의 신상 파스타 집, 미쉐린 투 스타의 강남구의 한 퓨전 한식 레스토랑, 산뜻한 분위기에 독특한 메뉴 구성으로 인기 있는 성동구의 와인바까지. 다양한 종류와 분위기를 가진 이 레스토랑의 공통점은 모두 '캐치테이블'로 예약을 받고 있다는 것.

최근 '좀 먹을 줄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꼭 다운받아야 하는 필수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지난해 8월 론칭한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앱 '캐치테이블'이 바로 그것이다.

'캐치테이블'을 이용한다면 예약을 위해 레스토랑마다 전화를 걸고 예약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수고가 줄어든다.

식당과 직접 소통할 필요 없이 앱을 통해 원하는 식당을 검색하고 인원수와 시간을 정한 뒤 예약 가능 여부를 파악하고 예약을 진행할 수 있다.

예약 가능 인원수를 앱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단체 회식이나 모임 장소를 정하기에도 편리하다.

특별한 날, 특별한 식사를 하고 싶다면 원하는 분위기나 메뉴만을 정하고 캐치테이블로부터 추천을 받을 수 있다.

예약부터 외식 문화 선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캐치테이블은 이용 가맹점이 늘어나고 소비자들로부터 입소문이 나면서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4월 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총 125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캐치테이블의 예약관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가맹점 수만 전국에 2100여 곳.

지난 7월을 기준으로 캐치테이블을 통해 예약을 진행한 누적 고객 수는 4303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예약건수도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1455%나 증가했다.

누적 고객 수와 예약 건수가 늘어나면서 거래액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 7월 발생한 거래액은 67억원,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227배 상승한 수치다. 성장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12월에는 월 거래액 150억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점유율이다.

고객관리와 서비스에 큰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진 국내 미쉐린 레스토랑 총 32곳 중 27곳은 캐치테이블 가맹점이다.

◆외식 시장 성장의 '타이밍'…이를 노린 캐치테이블

용태순 주식회사 와드 대표/사진=와드 제공

용태순 주식회사 와드 대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캐치테이블'의 가장 큰 요인을 '타이밍'이라고 설명했다.

용 대표는 "사업을 시작할 당시 소비 양극화가 극대화되면서 레스토랑 예약 시장이 커지리라 생각했다"라며 "패션에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SPA 브랜드 소비와 명픔 소비, 이렇게 이분화된 것처럼 미식 시장도 HMR과 파인다이닝 소비로 양극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했다.

여기에 취미나 원하는 것에 아끼지 않고 비용을 지불하는 젊은 세대의 소비 특성이 두드러지면서 이 양극화 속도가 더 빨라졌다.

용 대표는 "이런 젊은 세대가 미식 시장에 대거 진입했고, 외식시장에서는 이들이 메인 타겟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용 대표에 따르면 최근 명성을 얻고 있는 '스시 오마카세' 업장의 고객 대부분이 20대 초반인 경우가 많다.

캐치테이블은 이런 외식 트렌드를 미리 파악하고 시장에 진출해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등을 선점하며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캐치테이블 론칭 이전인 2017년 9월, 와드는 매장에서 예약 관리를 할 수 있는 솔루션을 먼저 선보였다.

레스토랑이 받은 예약을 실시간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해 보관하고 이를 바탕으로 예약관리를 할 수 있는 서비스였다.

철저한 예약·고객 관리가 필요한 파인다이닝과 호텔 레스토랑은 그 서비스를 이용하게 됐다. 이후 와드가 이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예약 앱을 선보이자 자연스레 고급 다이닝들이 이 예약 서비스도 도입하며 캐치테이블의 가맹점으로 유치할 수 있었다.

캐치테이블 애플리케이션/사진=와드 제공

◆'단순히 먹는 것을 넘어서'…캐치테이블의 선진 외식 문화 선도

캐치테이블은 단순히 예약 서비스를 넘어 외식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노쇼(예약 후 방문하지 않는 것)'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노쇼 방지'를 위해서 캐치테이블은 예약 시 고객이 가맹점에서 정해놓은 예약금을 선결제하도록 했다. 당일 취소를 하거나 노쇼를 할 경우를 대비한 보증금의 형태다.

여기에 최근 캐치테이블은 새로운 이벤트를 시작했다.

용태순 대표는 "'어떻게 하면 더 즐거운 미식생활을 제공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고객과 레스토랑 니즈를 연결하다 보니 '캐치 더 데이'라는 새로운 이벤트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용 대표는 미식을 즐기는 고객의 공통적인 니즈, '미식에 대해 새롭고 특별한 경험', 레스토랑의 '고객에게 선사하고 싶은 다양한 경험'에 대한 수요를 맞춰 VIP고객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 일회성 미식 행사가 좋은 반응을 얻게 되면서 정기적인 '미식 행사'인 '캐치더데이'가 탄생하게 됐다.

그는 "처음에는 레스토랑에 우리가 캐치더데이를 제안했는데 지금은 함께 하고 싶다고 매장으로부터 연락이 올 정도로 대표 서비스가 됐다"며 "내부에서는 예약 마감 3초 컷, 5초 컷이라고 부르는데, 실제로 오픈과 동시에 5초 이내에 모두 마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치더데이는 이렇게 특별한 미식 경험에 대한 고객 니즈를 확인한 만큼, 캐치더데이뿐만 아니라 호텔과 다이닝을 조합한 미식회, 다이닝과 영화를 조합한 미식회 등 문화생활 영역까지 확장해 더 특별한 경험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캐치테이블의 시작과 끝은 모두 "고객 만족"


캐치테이블은 한동안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 대표는 현재 운영하는 다양한 서비스 '빈자리 알림', '실시간 예약현황 확인' 등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아직 해야 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이 즐거운 미식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9월, 캐치테이블 앱 론칭 1주년을 맞아 고객에게 필요한 기능에 대해 설문을 받고 있으며 고객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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