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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아파트값 고공행진…마이스 복합단지 등 개발 기대감

박수연 기자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 조감도

대규모 마이스(MICE) 복합단지 등 각종 개발 호재 기대감에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의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상승세를 키우고 있다. 특히 인근으로까지 풍선효과가 번지며 방화동, 화곡동 등의 실거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달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와 비교해 0.21% 올랐다. 강서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0.3% 상승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0.29% 오르며 2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마곡 지역의 집값이 단기간에 급등세를 보이며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마곡동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 전용 84㎡는 16억원에 거래됐다. 올해 1월만 해도 12억원에 거래된 곳인데, 9개월만에 집값이 4억원 뛴 것이다.

'마곡엠밸리6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1월 11억55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7월에 14억8000만원에 실거래되면서 3억2500만원 올랐다.

집값 급등에는 각종 개발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7월 착공을 시작한 마곡 마이스 복합개발사업은 컨벤션센터, 호텔, 문화시설 등 마이스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3조3000억원을 투입했고, 2024년 하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연면적은 82만㎡ 수준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46만㎡)의 약 1.8배 수준이다.

LG사이언스파크 역시 2단계 공사를 진행 중이고,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인근에 지상 14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와 복합쇼핑몰을 조성 중인 것도 마곡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곡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인근 시세를 끌어올리는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화곡동 우장산아이파크e편한세상 59㎡는 지난달 21일 11억6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고, 방화동 마곡우림필유 84㎡는 지난달 28일 10억4000만원 신고가에 거래됐다. 7월 실거래가 대비 1억 4000만원 오른 수준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마곡지구와 방화·등촌동 등 인접한 중저가 지역의 가격 상승세가 강서구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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