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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예금금리 인상 행렬…고객 유치전 '활활'

이충우 기자

저축은행이 예금금리 인상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2% 넘는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이 늘고 있다. 한국은행의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돼 이같은 움직임 확산되고 있다.


2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2.23%를 기록 중이다. 12개월 금리, 1년 만기 상품 기준이다.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 평균치다.


5월초 저축은행 평균예금금리가 1.61%였던 것과 비교하며 무려 0.62%포인트나 뛰었다.

<출처 : 저축은행중앙회>

한국은행이 15개월만에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한 것과 맞물려 예금금리 인상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한은은 지난달 26일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인상했다.


이에 대형 저축은행인 SBI저축은행이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비대면 기준 2.6%로 올리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시중은행이 예금금리를 줄줄이 인상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준금리 인상 직후 우선 신한은행이 S드림 정기예금 금리를 1년 기준 0.6%에서 0.85% 올렸다. 케이뱅크는 코드K 정기예금 1.2%에서 1.4%로 올렸다.


시중은행 금리 변동은 저축은행의 금리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주는 주요 요소 중 하나다. 저축은행은 시중은행 대비 높은 금리 경쟁력을 내세워 고객을 유지하거나 새로 유치하기 때문이다.


SBI저축은행은 예금금리를 인상하며 "저금리 시대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거나 목돈마련을 준비하고 있는 고객이 많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높은 수준의 금리와 다양한 상품 제공을 통해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업계 1위 저축은행이 예금금리를 최고 수준으로 올리자 고객자금이 몰렸고 이후 SBI속도조절에 들어갔다.


현재 1년 만기 정기예금리는 2.3%로 다시 0.3%포인트 내린 상태다. 현재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금화저축은행이다. 비대면으로 1년 만기 2.65% 금리를 제공한다.


연내 한국은행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돼있어 예금금리를 올리는 저축은행이 더 늘어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현재 대형저축은행 중에선 웰컴저축은행이 비교적 높은 금리를 유지 중이다. 1년 만기, 비대면 기준 2.6%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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