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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한판 6500원·돼지 목살 15000원...여전히 높은 추석 물가

계란, 소·돼지고기, 고춧가루와 깐마늘 등 물가 평년비 ↑
천재상 기자

20일 대전의 한 마트에서 계란 한 판을 약 7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사진=천재상 기자)

“계란 가격이 한 달 전보다는 내려온 거 같은데 여전히 비싸네요. 계란이 들어가는 요리를 최대한 줄여야겠어요.” 20일 대전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주부 A(55)씨가 이 같이 말했다.

“추석 차례상에 올릴 음식 재료값이 전부 작년보다 오른 거 같아요. 장보기가 겁나네요.” 대전 소재 한 마트에서 돼지고기를 살펴보던 B(54)씨가 푸념했다.

정부가 계란과 돼지고기 가격 등 추석 장바구니 물가를 잡기 위해 성수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지만 밥상물가는 여전히 평년보다 높은 가격을 유지하며 시민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

20일 대전에 위치한 대형 마트 등을 살펴보니 계란 왕란 한판이 6900원 선, 특란 한판이 7900원 선에 판매되고 있었다.

앞서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은 계란값을 내리기 위해 지난 2월부터 계란을 수입하는 등 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계란값은 AI이전 평년 수준인 5천원대를 회복하지 못 했다.

돼지고기(한돈) 목살은 한근에 1만5천원, 소고기(한우) 등심은 100g당 1만4천원을 넘는 가격에 판매 중이었다.

마트 직원은 "고사리, 도라지 등 나물류와 대추, 곶감 등 추석 차례상에 오르는 음식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가 조사한 계란(특란) 한판 가격은 6497원으로, 평년 5545원보다 17% 높은 수준이다.

고기산적과 탕국 재료인 소·돼지고기도 평년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 중이다.

100g당 돼지고기 목살 가격은 2592원으로 평년 2142원 대비 21%, 국산 냉장 삼겹살은 2530원으로 평년 2149원 대비 17% 높았다.

100g당 한우 등심 가격은 1만3천원으로 평년 1만1300원 대비 약 15%, 설도는 6042원으로 평년 5454원과 비교해 10% 비싸다.

양념 재료로 쓰이는 고춧가루와 깐마늘 가격은 평년보다 20% 이상 높았다.

고춧가루(국산) 가격은 1kg당 3만4300원으로 평년 2만270원 보다 21% 비싸다. 깐마늘(국산) 가격은 1kg당 1만2천원으로 평년 9300원과 비교해 30%이상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aT 관계자는 "지난해 작황이 부진했던 쌀, 참깨 등 식량작물과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 수요가 증가한 축산물 가격이 다소 상승했다"면서 "다만 햇과일 출하가 활발한 사과와 배, 생산량이 증가한 배추와 무는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천재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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