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명절 선물 포장도 친환경"…시장 개화에 석유화학사 개발·생산 박차

기술 기업들과 MOU 맺어 상용화 나서
박지은 기자

현대백화점의 친환경 포장 선물세트. 사진 = 현대백화점 제공.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전세계적인 문제로 떠오르면 명절선물 등에 쓰이는 포장재 또한 친환경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올해는 주요 유통회사 및 식음료 제조사에서 친환경 포장 제품을 앞다퉈 내놓으며 관련 시장이 확대된 가운데, 기존 석유화학 회사들도 친환경 소재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기 위한 기업간 MOU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사명을 바꾸며 친환경 기업으로 변신을 공언한 SK지오센트릭은 세계 최대 제지기업 APP그룹과 '친환경 종이 포장재 개발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인도네시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APP그룹은 종이 및 펄프 제품을 생산해 전세계 160여개 국에 수출하는 제지 전문 기업이다.

SK지오센트릭과 APP그룹은 이번 협력에 따라 신규 친환경 포장재 개발을 위한 재활용 제지 등 종이 소재 공급 및 친환경 소재 개발·도입 등 분야에서 공동 협력한다.

지난 10일는 LG화학이 삼라마이다스(SM)그룹 자회사 티케이케미칼과 '친환경 생분해 소재(PBAT) 개발 및 사업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PBAT는 합성 플라스틱으로 6개월 안에 자연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다. LG화학과 티케이케미칼은 오는 2022년 하반기까지 국내에 PBAT 생산라인을 구축해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앞선 지난 9일 LG화학은 쿠팡과 '플라스틱 재활용 및 자원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LG화학은 쿠팡의 전국 물류센터에서 버려지는 연간 3000톤의 스트레치 필름을 수거해 재활용 소재로 만들고 이를 다시 쿠팡에 공급하는 내용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폐PET(폴리에스테르) 화학 재생기술을 보유한 스위스 기업 'gr3n'과 손을 잡고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 확대에 나섰다.

gr3n은 마이크로웨이브(Microwave)를 이용해 폐페트를 원재료로 변환할 때 소요되는 에너지와 시간을 크게 줄이는 독자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오는 2025년 재생 플라스틱 양산을 위해 gr3n과 플라스틱 재활용 관련 기술개발, 신규고객 발굴, 친환경 사용인증 획득 등 지속적 협업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업계관계자는 "친환경 소재에 대한 다양한 연구들이 오래전부터 진행되고 있었는데,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 등으로 상용화가 어려웠다"며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확대와 이에 따른 고객사들의 변화로 시장이 본격 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