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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헝다그룹, 23일 채무 결제일…결제 못하면 파산

부채 결제 못할 시 파산 절차 시작
조형근 기자

사진=뉴스1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이 파산설에 휩싸였다. 대규모 채권 결제 마감일이 다가왔지만 이를 결제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파산을 면하기 힘들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헝다그룹의 일부 채권 결제 마감일은 오는 23일이다. 이날 도래하는 채권 이자는 8,350만 달러(992억원) 수준이다.

일각에선 헝다그룹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결제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지만, 헝다그룹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 못하고 있어서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Pitch)는 헝다그룹에 대해 투자 등급을 '정크 CC 레벨'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헝다그룹 발 충격이 글로벌 경제에 큰 파장을 불러올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헝다그룹은 약 3,000억 달러(350조원)의 부채를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헝다그룹의 디폴트 위험이 현실화된다면 이는 부동산 위험을 넘어 금융시스템의 붕괴로 연결되는 최악의 금융위기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만약 헝다그룹이 부채를 결제하지 못할 경우, 파산 절차가 시작될 전망이다. 다만 중국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취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내년 2월 동계 올림픽 개최와 가을 최고 지도부 교체를 앞두고 경기와 금융시스템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금융 시장의 혼란을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헝다그룹 처리는 내년 상반기까지 헝다그룹 해체와 자산매각(부동산, 본사, 계열사)에 방점을 찍고 본격적인 부실채권 처리는 내년 말 이후로 이전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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