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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대출 1조7000억 돌파… 수익성은 5분의1 토막

문수련 기자

영암 태양광발전소

태양광 사업에 대한 시중은행의 대출 잔액이 지난 5년 간 5배 넘게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토막났다.

21일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태양광 관련 사업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은행 12곳의 올해 태양광 대출 잔액은 1조7062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3203억원이던 태양광 대출 잔액은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3732억원에서 2018년 6162억원, 2019년 1조1495억원, 지난해 1조6415억원까지 불어났다.

올해 대출 잔액 1조7062억원 중 개인 사업자 대출 잔액은 1조1790억원(69.1%)으로 3분의 2가 넘는다. 법인 대출은 5271억원이었다.

개인사업자의 원리금 연체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1억6600만원으로 2019년(2억8100만원)보다 4배 넘게 늘며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태양광 대출이 급증한 것은 전용 대출 상품을 적극적으로 내놓은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은행들은 새 상품을 출시하면서 대출 한도나 대출 기간을 늘려주는 등 조건도 완화했다.

은행별로는 전북은행이 1조402억원으로 대출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농협(2115억원), 광주은행(1428억원), 국민은행(107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태양광 수익성은 급격히 하락하는 모습이다. 태양광 사업자들은 생산한 전기를 한국전력에 팔고 그 양에 따라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받는다.

2016년 1㎿당 16만원까지 올랐던 REC 가격은 최근엔 3만원대로 5분의 1토막이 났다.

업계관계자는 "수익이 급락하면서 태양광 사업자들이 많이 힘들어 졌다"면서 "이대로라면 정부의 태양광 보급 목표 또한 달성하기 힘들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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