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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 vs 한전 적자…4분기 전기요금 인상될까?

한전, 23일 4분기 전기요금 발표 예정
전기요금 인상시 상승 폭은 '최대 3원'
염현석 기자

◆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입주민이 전기 계량기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사진= 뉴스1)

4분기 전기요금이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인 오는 23일 결정된다. 석유와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가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가 지난해 말 전기요금에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하고도, 과도한 물가상승 우려로 인해 한번도 연료비를 전기요금에 반영하지 않아 전기료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4분기 전기요금은 6월부터 8월까지 들어간 연료비를 토대로 결정된다. 정부는 연료비 연동제 적용 이후 지금까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이유로 1분기 kWh당 3원씩 전기요금을 내렸고,2분기와 3분기에는 상승요인이 있었지만 물가 안정을 이유로 요금을 동결했다.

4분기 역시 현재의 2%대 중반을 이어가고 있는 물가상승률이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연료 가격이 상승 압박이 더욱 커 전문가들은 4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미루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원자재가격정보를 보면 호주 뉴캐슬 전력용 연료탄의 최근 52주 중 톤(t)당 최저 가격은 지난해 9월18일 기록한 53.66달러였지만 1년 뒤인 지난 17일에 최근 52주 최고치인 182.6달러로 집계됐다. 연료 가격의 바로미터인 두바이유 가격 역시 지난 17일 기준 배럴당 73.06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2일(36.3달러)보다 2배 가량 상승했다. 연초와 비교해도 석탄과 국제유가가 39.19% 뛰었다.

이런 상황에서 전기요금 동결은 한국전력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들의 부실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흑자를 기록했던 한전은 올해 4조3845억원의 적자가 전망되고 있고, 누적부채 역시 지난해 132조원에서 9조원 늘어난 141조원으로 예측되고 있다.

만약 이번에 전기요금이 오르면 국내 전기요금은 2013년 11월 이후 약 8년 만에 오르게 된다. 조정 요금은 최대 kWh당 5원 범위내에서 직전 요금 대비 3원까지만 변동된다. 3원 인상은 4인 가정의 월평균 사용량인 350kWh 기준, 월 1050원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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