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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 WM 시대]① 연금 시장에 부는 ETF 투자 바람

퇴직연금 계좌 통한 ETF 투자↑
해외 상장 ETF 투자 시 과세 이연 가능
채권형·혼합형 등 안전자산 ETF도 늘어나야
김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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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증권사 연금계좌를 통한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과거 인버스나 레버리지 등 단기적인 투자 비중이 높던 ETF가 이제는 장기적인 자산관리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는 건데요. 머니투데이방송은 '초격차' 자산 관리 시대를 맞아 투자자들의 자산 관리 방안에 대한 특별 기획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첫 순서는 연금계좌 시장에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ETF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김근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올 2분기 주요 여섯 개 증권사 퇴직연금의 '원리금 비보장형' 적립액은 13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2019년 말 7조 5,000억원 수준이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반 새 77%가 늘어난 겁니다.

은행 중심 퇴직연금 계좌의 수익성이 기대에 못 미치자 다양한 투자 옵션이 있는 증권사의 퇴직연금 계좌로의 '머니무브'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ETF 투자도 그 옵션 중 하나입니다.

현재 ETF를 담을 수 있는 퇴직연금 계좌는 증권사의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IRP) 퇴직연금 계좌 뿐입니다.

은행과 보험사의 퇴직연금 계좌는 ETF에 투자할 수 없습니다.

특히 연금계좌를 활용하면 해외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할 때 과세를 이연시킬 수 있어 그만큼을 재투자해 복리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즉 일반계좌에선 해외 ETF 매매차익과 분배금에 15.4%의 세금이 붙는데 비해 연금계좌는 55세 이후 연금 형태로 수령할 때 3.3~5.5%의 연금소득세만 내면 됩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나스닥100, S&P500, 차이나항셍테크 등 해외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테크, 전기차, 2차전지 등 혁신성장 ETF가 연금 계좌에 편입하기 좋은 상품이라고 조언합니다.

[권오성 미래에셋운용 ETF마케팅부문 상무 : 첫 번째는 해외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저성장인 한국경제보다는 해외에서 성장의 기회가 크다고 말씀드릴 수 있고, 두 번째는 혁신성장 ETF테마라고 생각합니다.]

ETF가 연금시장에서 각광받는 만큼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ETF가 더 늘어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비교적 소외되고 있는 채권형이나 혼합형 ETF도 연금 투자자라면 눈여겨 봐야할 장기 투자에 적합한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정성인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전략팀장 : 채권형과 혼합형 상품의 인기가 굉장히 낮은 상황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최소 30% 이상을 무조건 안전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혼합형, 채권형 상품들이 좀 더 다양하게 개발돼야….]

연금계좌의 ETF 잔액은 올 1분기에만 1조원 가까이 늘며 3조원을 기록해 현재 5~6조원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ETF가 향후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 수단으로 인정받아, 연금계좌 시장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근우입니다.(roothelp@mtn.co.kr)


김근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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