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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리포트] "가장 거래하기 편한 장외주식 플랫폼, 제이스톡이 이끌게요"

-내년 상반기 MZ세대 타겟으로 한 장외주식 플랫폼 서비스 오픈 예정
-수 십년 동안 쌓아올린 비상장 기업 데이터 정보 기반으로 업계 1위 목표
이유민 기자


제이스톡 임직원 단체 사진 (사진=이유민 기자)

국내 주식 거래 활동 계좌 수가 5,000만 개를 돌파하며 그야말로 투자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주식 투자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상장주 거래에서부터 공모주, ETF까지 다양한 투자에 대한 투자자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주식거래 변방에 놓여있던 비상장주 거래를 수면 위로 끌어 올리겠다는 '제이스톡'을 만나봤다.

△최근 주식시장의 성장 못지않게 비상장주식 시장의 규모도 커지고 있는 것 같다. 분위기가 어떠한가?
-전 세계적으로 장외주식시장의 규모는 2002년 대비해서 9배 성장한 7,200조 원 규모로 거래되고 있다. 상장주식시장보다 3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이런 추세는 이미 글로벌 트랜드로 자리 잡았다. 다른 해외 비상장 플랫폼의 경우 기업가치 3조 원이 넘는 플랫폼이 생겨나고 있고, 기업가치 70조 원인 미국 최대 증권사인 찰스슈왑(Charles Schwab) 연구소도 장외주식 시장에 뛰어들었다. 예전에는 주식시장이 활성화될 때마다 잠깐씩 불었던 장외시장 붐이 이제는 하나의 투자 방식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엄진원 대표)

△투자자들이 비상장주식거래에 유입되는 매력은 어디서 나오는가?
-최근 투자자들은 기본적인 주식 거래에서 더 나아가 공모주, ETF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공모주 청약 이후 시장에 상장되며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된 뒤 상한가를 치는 것을 의미하는 '따상'이라는 용어에 대해 주식 투자자들이 거부감없이 익숙해진 것이 이를 방증한다.

비상장주식거래의 경우 공모주 청약 이전에 혁신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따상'보다 더 큰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투자라는 것이 메리트다. 기업가치를 제대로 읽을 수 있는 투자자라면 장외주식만큼 매력적인 플랫폼은 없다고 생각한다. (엄진원 대표)

-코로나 이후 시장에 많은 자금이 풀렸다. 그러면서 수익성이 높은 코인 열풍이 불며 코인 투자자들이 많아졌지만, 코인의 특성상 급등락이 커 하락장일 땐 많은 투자자가 자금을 빼내는 것이 반복된다. 코인 못지않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것이 비상장주식 시장이다. 플랫폼을 통한 비상장 거래가 쉬워지고, 수익률도 코인 못지않게 높으면 굳이 투자자들이 코인 시장으로 갈 이유가 없는 거다. (정승한 이사)

△비상장주 거래는 투자 경력이 오래된 중장년층 나이대의 이른바 '투자 고수'들만 할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다. 제이스톡 플랫폼의 주요 타겟층은 어떻게 설정했나?
-비상장주 거래를 원하는 모두가 타겟이지만 조금 더 좁혀보자면 MZ세대가 타겟이다. 최근 음원 저작권 투자, 예술품 조각 투자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투자에 관심을 갖는 MZ세대가 늘어났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 거리낌 없이 투자하는 MZ세대지만 여전히 비상장주 거래는 꺼리는 분위기가 없지 않아 있다. 비상장 거래 자체를 '음지'라고 보는 시각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금까지의 비상장 거래는 재래시장에 비유할 수 있다. 다양한 투자 플랫폼이 디지털화됐지만, 비상장 거래는 예전의 방식 그대로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 제3의 브로커가 존재한다던가 커뮤니티 게시판에 "주식 팔아요", "주식 살게요" 식의 대자보 방식에 의해 거래되는 형식이었다. 제이스톡은 아직 과거에 머물러 있던 비상장 거래 프로세스를 표준화시키고, 다양한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정승한 이사)

△말 그대로 알음알음 거래되며 음지에 있던 비상장주식 거래를 어떤 식으로 양지로 끌어올릴 계획인지 궁금하다.
-제이스톡의 플랫폼은 기본적으로 모바일과 PC 둘 다 구축 중이지만, 메인은 모바일이라고 보면 된다. 매수·매도가 비교적 간단한 상장주식 거래와 달리 비상장 거래 투자자들은 항상 "내가 주식을 넘겼는데 돈이 안 들어오면 어떡하지?", "돈을 줬는데 주식이 안 들어오면 어떡하지?"라는 고민을 하기 마련이다. 비상장 주식을 거래하기 위해,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 공부가 필수적인 것이다.

'이게 제대로 거래가 되고 있는 게 맞는 걸까'라는 불안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제이스톡은 채팅 방식의 거래 프로세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거래 계약과 송금, 체결에 이르기까지 구매자가 선택할 수 있는 모든 선택지를 제이스톡이 정리해서 보기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투자자는 제이스톡이 제시한 선택지에서 선택하기만 하면 거래 체결이 이뤄질 수 있게 프로세스를 구축해 투자 거래 프로세스에 '구매 보조 시스템'이 녹여 들어 있는 것이다. (정승한 이사)

△'증권플러스 비상장', '서울거래소 비상장' 등 최근 비상장 거래의 디지털화를 이끄는 플랫폼이 생겨났다. 앞서 생겨난 플랫폼과 비교해 제이스톡만의 강점이 있다면?
-제이스톡은 1999년에 설립된 국내 비상장 정보제공 가입자 수 1위 업체다. 지난해 트리플나인홀딩스가 제이스톡을 인수하며 거래 방식의 개선 등 기술의 고도화가 접목된 것이지, 비상장 거래에 대한 제이스톡의 기반은 과거부터 탄탄하게 쌓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이미 보유하고 있는 50만 가입 유저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상장 거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자영 이사)

-비상장 기업의 경우 기업 정보 데이터가 많지 않다는 것이 투자를 주춤하게 하는 요소다. 제이스톡은 과거부터 운영한 비상장 정보제공을 기반으로 타 업체들보다 많은 기업 데이터를 갖고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비상장주 거래의 경우 정보의 비대칭성이 투자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 제이스톡은 유튜브 스튜디오를 통한 자체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 제이스톡 유튜브 채널을 통해 좋은 종목들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어서 다른 플랫폼보다는 제이스톡에 들어오면 사고 싶은 종목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얻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 (엄진원 대표)

-일반 증권사는 상장주 거래 내역만 볼 수 있고, 장외주식 플랫폼은 장외주식 거래 내역만 볼 수 있는데 제이스톡은 모든 정보를 합산해 볼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주식 토론방과 같은 커뮤니티 기능도 포함하고 있어 '종합자산관리 어플리케이션'이라고 보면 된다.(정승한 이사)

△내년 상반기 베타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막바지 준비 중인데, 최근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목표를 알려달라.
-투자 플랫폼의 경우 안정적인 서버를 구축해 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벤처·스타트업 거래 플랫폼의 경우 사용자가 폭증했을 때 대처하는 것이 굉장히 힘든데, 제이스톡은 처음부터 대기업에서 사용하는 클라우드 인프라 구조를 그대로 사용할 계획이다. 사용량에 비례해 사용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거래 플랫폼으로서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개발 부분의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개발자도 채용 중이다. (이승훈 수석개발자)

-제이스톡의 J는 주식의 J, 장외거래의 J다. 사명에서 내포하듯이 모든 주식에 대한 정보를 가진 포탈이 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장외주식 거래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혁신금융서비스 신청도 마쳤다. 이미 제이스톡의 플랫폼을 경험한 기존 가입자가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서비스 본격 출시 후 신규 이용자의 유입이 가파르게 성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

장외주식에 거부감을 느끼는 투자자들도 있다. 누군가가 비상장 주식을 추천해주고, 기업 정보를 알아본 뒤 투자자 역시 "이 회사 투자하기에 괜찮겠다"고 판단해도, 거래 방법을 몰라 주저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제이스톡이 추구하는 '가장 거래하기 편한 장외주식 플랫폼'이라는 사업 방향을 유지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용자 수가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 3~4년 내 400만 명 규모의 이용자 수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엄진원 대표)


이유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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