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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없으니 별 수 있나요"…빌라·오피스텔 매수 행렬

오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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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서울 아파트 전세난이 심해지면서 빌라나 오피스텔 매입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수요가 몰리자 가격도 최고치를 경신하며 덩달아 상승세를 탔는데요. 하지만 전세난을 해소할 뾰족한 방안은 없어 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오귀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서울 은평구의 주택 단지.

최근 들어 다세대와 연립주택 매매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은평구 공인중개사 / 음성변조 : 찾는 사람은 많은데 집값이 워낙 많이 올랐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매도인들이 매물을 안 내놓는 거죠.찾는 사람이 많다 하더라도 매물 자체가 없어요.]

이 같은 분위기에 가격도 덩달아 뛰어올랐습니다.



지난달까지 전국 빌라 가격 누적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폭을 훌쩍 넘어섰고, 이런 추세라면 올해 상승률은 13년 만에 최고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서울에서는 빌라가 아파트보다 많이 팔리는 현상도 9개월째 지속됐습니다.

이달만 해도 서울의 빌라 매매는 아파트의 약 3배에 달합니다.



이른바 아파텔로 불리는 중대형 오피스텔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달 대형 오피스텔 가격은 1.21% 뛰어 상승폭이 한 달 새 2배가량 커졌고, 중형 오피스텔도 0.93% 올랐습니다.



가격이 치솟은 건 전세난이 가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전세 매물이 줄면서 전셋값이 폭등하자 빌라나 오피스텔 매수로 눈을 돌린 겁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 전세물량보다 다른 대체수단을 찾아야 하는 건데 그렇게 되면 첫번째로 매매 시장을 보는 데 빌라나 오피스텔을 보게 되겠죠.]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 부동산 시장에서 매매 시장 안정화는 분양 물량이 늘어나야 하고, 전월세 시장 안정화는 입주 물량이 늘어나야 하는데 당분간은 입주 물량이 늘어날 상황은 아니라고 봐야…]

정부는 연말까지 전세난을 잠재울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지만, 공급 부족 해소 없이는 시장의 혼란만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오귀환입니다.



오귀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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