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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13억달러 외평채 발행…역대 최저 가산금리

10년물 달러 외평채 5억달러, 5년물 유로 외평채 7억유로 발행
천재상 기자

김성욱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이 7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2021년 10월 외평채 발행'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7일 13억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외평채는 10년 만기 미국 달러화 표시 5억달러와 5년 만기 유로화 표시 외평채 7억유로로 나눠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10년물 달러채의 경우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에 25bp를 더한 1.769%, 5년물 유로채의 경우 5년물 유로 미드스왑에 13bp를 더한 마이너스(-)0.053%다.

달러화 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해 50bp에서 이번에 25bp로, 유로화 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해 35bp에서 이번 13bp로 각각 낮아지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기재부는 “달러화 표시 외평채 가산금리의 경우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는 유사 잔존만기 외평채의 유통 가산금리 약 28bp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지표금리와 가산금리를 더한 발행금리는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그 중 유로화 외평채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 연속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했다.

기재부는 액면가인 7억유로보다 많은 7억190만유로를 받고, 이자 지급 없이 만기에 액면가만 상환할 수 있다.

유로화 외평채는 아시아 정부 최초의 녹색채권이다. 녹색채권은 발행자금으로 신재생 에너지 등 녹색프로젝트에 투자한다.

기재부는 이번 외평채 발행으로 우리나라의 해외 자금조달 비용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외평채 금리는 국내 민간부문이 발행하는 외화채권의 준거금리 역할을 한다.

역대 최저 가산금리 외평채의 발행으로 향후 국내기업과 금융기관의 해외채권 발행금리도 함께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기재부는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도 역대 최저 가산금리를 달성해 해외투자자들의 신뢰를 재확인했다"며 "외환보유액을 확충해 국내 금융·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재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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