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년만 취업자수 최대 증가…홍남기 "민간 일자리 크게 회복"
염현석 기자
[앵커멘트]
코로나19 4차 확산이 계속된 가운데 지난달(9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67만명 넘게 늘며 90개월 만에 가장 크게 증가했습니다. 국민지원금과 백신 접종 등으로 대면서비스업 타격이 적었기 때문입니다. 염현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8만3천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67만1천명 늘었습니다.
이는 2014년 3월, 72만6천명 증가 이후 7년 6개월, 9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올해 취업자 수 역시 지난 3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이 컸던 업종인 숙박·음식점업은 7월(-1만2천명)과 8월(-3만8천명)의 감소세를 끊고 3만9천명 증가로 전환됐습니다.
통계청은 "거리두기 단계가 유지됐지만, 사적 모임 기준 등이 일부 완화됐고 국민지원금 지급, 백신접종 등도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증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큰 폭의 취업자수 증가에 힘입어 실업자 수는 75만6천명으로 작년 9월보다 24만4천명 감소했습니다.
실업률은 2.7%를 기록해, 0.9%포인트 떨어졌는데, 9월 기준으로는 2013년(2.7%) 이후 8년 만의 최저치입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61만 5천명으로 3만명 줄었고, 청년층이 실제 체감하는 실업률도 20.9%로 4.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코로나19 4차 확산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민간 일자리가 크게 회복되고 있다"며 "고용시장 상황이 코로나19 발생 이전 고점 대비 99.8%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위드코로나'를 준비하는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김 총리는 일상회복을 위한 3대 방향으로 '단계적 회복, 포용적 회복, 국민과 함께하는 회복'을 제시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