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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로한M' 열풍 재현 노리던 플레이위드, 차기작 연내 론칭 '불발'

'씰M' 개발사 플레이위드게임즈 제작 리더십 교체 여파
서정근 기자

'로한M'으로 회생한 플레이위드가 차기작으로 내건 주력 신작 모바일게임 '씰M'의 연내 출시가 무산됐다.

당초 11월 중 대만, 홍콩, 마카오에 선출시한 후 내년 상반기 중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었는데 완성도가 내부 허들을 넘지 못한데다 사업 모델 구상이 확정되지 않아 대만, 홍콩, 마카오 출시 목표 시점을 내년 1분기로 미뤘다.

'로한M'의 제품 수명이 한계에 달한 상황에서 차기작 출시가 지연됐는데, 이 회사가 올해 흑자경영을 유지할 수 있을지, 내년 중 '씰M'이 '로한M'에 필적하는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13일 플레이위드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씰M'의 개발을 담당하던 플레이위드게임즈에서 핵심 개발 중추가 퇴사하고 총괄 프로듀서가 교체되는 등 개발 리더십의 변화가 있었다"며 "플레이위드는 10~11월 중 대만, 홍콩, 마카오 출시를 강행하자는 입장이었으나 결국 내년 1,2월로 시점을 조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씰M'은 플레이위드의 전신 와이앤케이가 흥행시킨 PC 롤플레잉게임 '씰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이다. 플레이위드와 플레이위드게임즈 양사 모두 최대 주주 드림아크의 계열사다.

플레이위드는 2010년대 들어 흥행작을 배출하지 못해, 코스닥 상장 게임사 중 '최약체'로 분류돼왔다. 2019년 6월 선보인 '로한M'이 흥행에 성공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로한M'은 엔씨의 흥행작 '리니지'의 게임성과 '로한' IP를 접목한 MMORPG 장르의 게임이다. 그해 500억원대의 매출, 13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로한M'의 흥행이 이어진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108억원을 달성했는데, 올해 반기 기준으론 매출 76억원, 영업이익 7억4500만원에 그쳤다. '로한M'의 흥행이 하강곡선을 그린 반면 신작이 가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플레이위드는 최근 코스닥에서 중견기업부에서 벤처기업부로 소속부가 변경된 바 있다.

'로한M'을 개발한 엔엑스쓰리게임즈가 제작역량을 인정받아 텐센트의 러브콜을 받은 반면 '씰M'을 제작 중인 플레이위드게임즈의 개발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엔엑스쓰리게임즈는 드림아크-플레이위드와 지분으로 엮이지 않은 독립개발사인데, '로한M' 이후 추가 개발 제휴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

최대주주 드림아크는 '씰'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플레이위드게임즈가 '씰M'을 만들어 플레이위드를 통해 서비스하는 안을 마련한 바 있다. '씰M'의 원작격인 '씰 온라인'이 중화권에서 인기를
얻은 점, 국내 시장 출시에 앞서 게임을 검증할 필요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이른바 '중화2부' 시장에 먼저 출시하기로 한 것으로 점쳐진다.

플레이위드게임즈에서 '씰M'의 개발은 박정현 이사가 개발총괄을 맡는 것으로 제작리더십이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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