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단독]금융위, 자문사의 롱숏 ELB 자문 "문제 있다"

임유진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최근 ELS가 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하는 건수가 늘면서 저위험ㆍ중수익을 좇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상품이죠. 바로 원금보장형 ELS, 이른바 롱숏ELB가 3조원대로 성장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금융당국이 롱숏ELB의 인허가에 문제가 있다며 정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임유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유, 화학, 조선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들이 녹인구간에 진입하면서 원금손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투자자들의 관심은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원금보장형 ELS, 이른바 롱숏ELB에 쏠렸습니다.

원금 대부분을 국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이를 담보로 롱숏투자를 병행하는 구조인데, 증권사가 판매하고 자문사가 롱숏전략을 자문ㆍ운용까지합니다.

소수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운용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헤지펀드와 같은 구조입니다.

지난 2012년 판매를 시작했는데 1년만에 1조원을 넘어서더니 현재 3조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라임투자자문과 그로쓰힐투자자문 등이 이 분야의 강자로 꼽힙니다.

그런데 금융당국이 롱숏ELB 인허가에 문제가 있다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헤지펀드와 유사하게 운용되고 있는 롱숏ELB가 라이선스 상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법적 문제가 없는지 들여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롱숏전략을 자문하는 자문사가 헤지펀드 라이선스 없이 사실상 유사 헤지펀드를 운용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그동안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자문사들의 유사 헤지펀드 운용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전화 인터뷰] 운용업계 관계자(음성변조)
"그런 롱숏 행위를 통해서 수익을 벌고 있는 거니깐 그런 부분에서 기존에 정상적으로 라이선스를 받아서 하는 (자산운용사) 입장에서는 불공평하단 생각이 들었던 거죠."

금융감독원은 일임업 허가를 받은 자문사들이 롱숏ELB를 운용하는 것을 문제삼을 수 없다며 금융위와 다른 입장입니다.

[기자 스탠드업]
"롱숏ELB시장 규모는 전체 한국형 헤지펀드 규모 3조원대와 맞먹습니다. 금융위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에 따라 자문사와 운용사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유진(mindelle87@mtn.co.kr)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