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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꽁꽁' 과천주공2단지 시공사 또 유찰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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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재건축 시장에 한파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일감에 목마른 건설사들마저 재건축 시장을 외면하고 있는데요.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 속에 그만큼 사업성이 낮단 판단입니다. 임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제2의 강남으로 불리며 재건축 시장의 최대어로 꼽혀온 과천.

하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의 직격탄으로 집값은 고점 대비 50% 이상 빠졌습니다.

[인터뷰] 윤석흥 / 중개업소 대표
"부동산 시장이 너무 장구한 세월을 거치면서 얼어붙어서, 매도자고 매수자고 다 두드려보는 상황이지, 활발히 움직일 것 같지는 않아요."

최근에는 일감에 목마른 건설사들 마저도 재건축 시장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19일 오후 2,000여 가구 규모의 과천주공2단지 재건축 시공사 입찰이 진행됐으나 SK건설 단 한 곳만 참여해 유찰됐습니다.

당초 대우건설과 롯데건설도 참여를 저울질 했지만 결국 포기했습니다.

결국 3개 이상의 건설사가 참여해야 하는 시공사 입찰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유찰된 겁니다.

지난해 12월 진행한 입찰에 단 한 곳의 건설사도 참여하지 않아 유찰된 데 이어 두번쨉니다.

경기 침체 장기화와 사업방식 변화 등으로 건설사들이 입찰 참여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유익형 / 과천2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장
"시공사들이 경기가 안좋다 보니깐 일반 분양에 대한 미분양 문제, 그리고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지분율에 대한 고민이 굉장히 많지 않았나..."

조합 측은 당분간 숨고르기에 들어간단 방침입니다.

재건축은 시간이 곧 돈이기 때문에 시공사 유찰시 곧바로 재입찰 공고를 내고 사업제안서를 받는 것이 보통이지만,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변화 등을 살핀 후에 다음 입찰을 진행한다는 설명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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