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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없는 고용?..취업자 20만명 늘때 근로소득 1/5 깎였다

강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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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경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소비가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로 소비 심리마저 위축돼 상황이 더 안 좋아졌습니다.일자리가 생기면 소득이 늘어 소비도 회복될 것으로 정부는 판단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무엇이 문제인지 강효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박근혜 정부가 최우선으로 꼽는 정책 과제는 고용률 70% 달성입니다.

그만큼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일자리가 생기면 가계 소득이 늘고 소득이 늘면 소비가 살아나 내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생각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많이 달랐습니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이 빛을 보기 시작한 지난해 4분기, 취업자수는 54만 천 명 늘었습니다.

취업자수 증가폭이 50만 명을 넘어선 건 5분기 만에 처음이었습니다.

일년 전과 비교하면 20만 명이나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근로 소득 증가 수준을 볼까요?

지난해 4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근로소득은 1.1%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일년 전 5.5%과 비교해 1/5로 뚝 떨어졌습니다.

일자리 창출이 소득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걸 보여줍니다.

이유는 고용의 질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취업자 증가수 38만 6천명 가운데 60%에 가까운 22만명이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와 숙박, 음식점 같은 낮은 임금의 일자리를 얻었습니다.

[전화 인터뷰] 김창배 /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최근의 고용 증가세가 음식,숙박 업종이라든지 저부가가치 업종 위주로 일어나면서 이것이 전체 가계 소득 또 민간 소비 증가로 일어나지 않는게 "문제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개선하는 것이..(필요합니다)"

일자리를 통해서도 소득이 늘지 않는다면 각종 소비 진작책에도 내수 회복은 어려워 집니다.

정부는 세월호 사태를 염려한 단기 처방이 아닌 가계 소득 개선을 위한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효진입니다. (standup@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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