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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친환경 선박기술 개발로 불황 돌파"

조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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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저유가에 따른 해양플랜트 발주까지 축소되면서 조선업계 올해 경영 여건도 만만치 않습니다. 업체들은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으로 불황을 돌파할 계획입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3만 7천 톤의 거대한 구조물이 지상에서 번쩍 들어 올려집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 중인 천연가스 생산용 고정식 플랫폼의 상부 구조물입니다.

대형 잭업이 덤프트럭 1500대에 맞먹는 무게의 이 구조물을 지상 26m까지 들어올리는 장관이 연출됩니다.

3만 7천 톤은 세계 최대 중량물 리프팅 사상 2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엄청난 하중을 견뎌 내야 하는 만큼, 작업에는 석달이 소요됐습니다.

이 설비는 다음달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를 출발해 호주 인근 해양에서 하루 1965세제곱피트의 천연가스를 생산합니다.

우리 조선업체들은 이같은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 수주를 통해 극심한 조선업계 불황을 견뎌 냈습니다.

하지만 올해 여건은 만만치 않습니다.

저유가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오일 메이저들이 지난해 11월 이후 해양플랜트 발주를 중단했습니다.

결국 승부를 걸어야 할 시장은 친환경 선박 시장.

최근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된 초대형 컨테이너 선입니다.

길이 6미터 짜리 컨테이너를 무려 1만 9224개나 실을 수 있는 현존 최대 크기입니다.

이 선박에는 세계 최초로 연료의 침전물과 누수 오일을 재활용해 연료 소비를 절감하는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연료비가 선박 운항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통상 60%.

해운시장 침체 속에 연료비 절감 여부가 선박과 해운업체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올해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는 어느 때보다 많을 전망입니다.

[인터뷰]오정근 / 한국경제연구원 초빙연구위원
"LNG선이라든지 대형 유조선... 이런 부분도 앞으로 5년 정도면 중국이 추격해 올 것이기 때문에 하루 빨리 이 분야에 필요한 첨단기술을 배양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같은 연료로 더 멀리, 더 오래 항해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 개발에 올해 조선업계의 사활이 달려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we_friends@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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