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 기술 갖춘 코세스 …삼성전자에 수주
'마이크로 LED 리페어 장비' 수주…전 세계서 제작 기술 유일"중화권 고객사 장비도입 요청 쇄도…추가 수주 예상"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기업 코세스가 삼성전자에 마이크로 LED 리페어 장비를 수주했다. 해당 장비는 마이크로 LED(microLED) 제조 핵심 공정에 필요한 장비로, 코세스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세스는 지난 2일 삼성전자로부터 마이크로 LED 리페어 장비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크로 LED 리페어 장비는 코세스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장비로, 아직까지도 코세스만 유일하게 제작 가능하다. 이번 수주를 통해 해당 기술은 코세스의 차세대 성장 발판으로 발돋움했다.
이번 수주의 실적 반영은 올해 하반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마이크로 LED 기반 가정용 TV를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하기로 한 만큼, 이 계획에 따라 코세스의 매출도 발생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투자 규모를 늘린다면, 코세스의 매출도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세스 관계자는 "최근 마이크로 LED 리페어 장비를 수주한 것은 맞다"면서도 "고객 관련 구체적인 정보에 대해서는 답변이 불가하다"고 말했다.
이번 수주 성공으로 중화권 고객사의 관심도 더욱 뜨거워졌다. 글로벌 리더 기업인 삼성전자의 수주에 따라 중화권 고객사도 코세스 장비에 큰 관심을 보이고 나선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화권 기업의 경우, 글로벌 리더 기업의 수주를 그대로 벤치마크하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중화권 고객사에서 코세스 장비에 러브콜을 보냈고, 일부 고객사는 장비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산안전자나 BOE, CSOT, Tianma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가 마이크로 LED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장비 수주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