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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패션 잡지 '그라치아' 6월호부터 발행 중단…창간 7년 만에 폐간 수순

코로나19 여파로 6월호부터 잠정 휴간…발행 재개 여부 불투명
정기구독자들은 '우먼센스' 등 다른 잡지 구독하거나 환불 가능
최보윤 기자

<패션 잡지 '그라치아(GRAZIA)' 홈페이지 갈무리>

패션 잡지 '그라치아(GRAZIA)' 한국판이 창간 7년 만에 사실상 폐간 수순을 밟게됐다.

종합 미디어그룹 서울문화사는 패션 전문지 '그라치아'와 관련해 5월호 발행을 끝으로 잡지 발행을 잠정 중단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13년 2월 '국내 최초의 격주간 패션매거진'을 표방하며 첫 호를 발간한지 7년 만이다. 그라치아는 1938년 이탈리아에서 창간된 최초 여성 패션 잡지로 전 세계에 발간 중인 글로벌 전문지다.

그라치아 관계자는 "지난 주 그라치아 잠정 휴간을 결정했으며 언제 발행이 재개될 지는 미지수"라며 "가뜩이나 어려운 와중에 코로나19 여파로 경영 악화가 심화된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라치아 정기구독자들은 서울문화사의 다른 잡지인 우먼센스나 리빙센스, 아레나 등을 선택해 구독을 이어가거나 남은 금액을 환불 받을 수 있다.

그라치아 측은 "우먼센스 등 다른 잡지 구독료가 그라치아 구독료 보다 비싸지만 기존 구독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정기구독 이관을 허용하고 있다"며 "현재 그라치아 정기 구독자들에게 개별 연락을 통해 안내 중"이라고 설명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그라치아 측에서 잠정 휴간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사실상 폐간으로 봐야 할 것"이라며 "인터넷 발달과 함께 정기 구독 급감 등 패션 전문지들의 위기가 커지고 있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고 진단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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