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슬의생 조정석 ‘자유로운 영혼’, 전미도 ‘용의주도 전략가’… 5인방 MBTI 화제

선소연 인턴기자


(사진= tvN 제공)

얼마 전 막을 내린 tvn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 주인공 5인방의 MBTI 성격유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모바일 심리 상담앱 ‘헬로마인드케어’ 블로그에 김민지 심리상담가가 작성한 ‘슬기로운 의사생활 캐릭터별 MBTI 분석’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드라마 속 주요 에피소드와 대사를 바탕으로 일명 ‘99즈’ 다섯 명의 성격 유형을 유추해 재미있게 풀어냈다.

최근 온라인에서 MBTI 성격유형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는 20세기 중반 미국인 모녀 캐서린 쿡 브릭스와 이사벨 브릭스 마이어스 모녀가 사람의 성격유형을 분류하기 위해 고안한 검사도구다. 4가지 관점에서 인간의 성격을 각각 두 가지로 분류한다.

먼저 외향성의 E(Extraversion)와 내향성의 I(Introversion)으로 나누고 감각형과 직관형을 나누는 S(Sensing)와 N(iNtuition), 사고형과 감정형을 나누는 T(Thinking)와 F(Feeling), 마지막으로 판단형과 인식형을 나누는 J(Judging)와 P(perceiving)로 구성된다. 즉 선호 경향 지표에 따라 총 16개의 성격 유형이 도출된다.


(사진= 모바일 심리상담 앱 ‘헬로마인드케어’ 제공)

먼저 흉부외과 부교수 김준완(정경호)의 MBTI 성격유형은 ‘ESTJ’라는 분석을 내놨다. ESTJ는 엄격한 관리자형으로 목표 달성하기 위해 외부환경을 논리적, 효율적으로 구성하는 외향적 사고형 인간을 나타낸다.

초반의 에피소드에선 까칠하기만한 모습으로 보여졌지만 이어지는 회차에선 준완의 지향점이 드러났다. 준완의 목표는 ‘환자의 건강’으로 이를 위해 효율을 따지다보니 환자의 감정보다는 건강 개선에 더 중점을 두게 되어 자칫 냉철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딸의 결혼식 때문에 수술을 미루고 싶다는 환자에게 “돌아가시고 싶으면 그렇게 하세요”라고 말해놓고 자신은 은갈치 정장을 빼입고 그 딸의 결혼식장에 가는 에피소드나 어리다고 무시받는 어린 부모를 대할 때 준완만이 그들을 부모로서 인정해주는 장면은 성격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일을 할 땐 자신의 최우선 목표인 ‘치료’를 위해 겉치레엔 무관심한 모습이 ESTJ 유형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사진= 모바일 심리상담 앱 ‘헬로마인드케어’ 제공)

산부인과 조교수 양석형(김대명)은 논리적인 사색가형 ‘INTP’로 분석했다. 사람들이 많은 엘리베이터는 탈 바엔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타는 그는 내향성의 I 쪽에 가깝다고 봤다.

이 글은 8화에서 추민하(안은진)과의 면담 장면에서 그 이유를 찾았다. 추민하가 “생긴 거랑 다르게 감성적이고 디테일한 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눈치는 없으시구나 해서 욕 많이 했다”며 고민을 털어놓자 “전공의들 사이에도 룰이 있어서 힘든 거 아는데도 어떻게 개입해서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 잘 모르겠더라”며 미안함을 전했다.

문제가 생겼을 때 객관적인 사실에 주목하며 원칙과 규범을 중요시하는 T(사고형)의 인물임이 잘 드러난다고 볼 수 있다.


(사진= 모바일 심리상담 앱 ‘헬로마인드케어’ 제공)

아이를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의 소아외과 조교수 안정원은 INFJ로 분류했다. 첫 화부터 환자를 잃고 매번 처음처럼 엉엉 우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는 환자 한명 한명을 사람과의 관계로 중요시 하는 성격을 표현한다. F(Feeling)를 지닌 감정형의 사람이다.

신부가 되겠다는 목표 위해서 마지막 남은 원서접수 기회, 어머니 설득 등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정원에게 꿈과 의미가 중요해 보인다. 이는 목적의식이 뚜렷한 판단형(Judging)이라는 분석을 이끌어 낸다.


(사진= 모바일 심리상담 앱 ‘헬로마인드케어’ 제공)

99즈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한 신경외과 부교수 채송화(전미도)는 용의주도한 전략가로 여겨지는 INTJ로 분석했다.

이는 2화 TSA 수술 에피소드를 기반으로 유추를 했다. 상급자인 뇌 센터장이 경험이 부족한 수술을 집도하게 되자 전공의까지 나서서 송화에게 수술을 맡아달라고 부탁한다. 환자가 잘못될 수도 있다는 걱정이 되지만 상급자의 자존심을 건드릴 순 없는 상황이다.

이에 송화는 두가지 방법을 시도한다. 환자가 담당 의사 변경을 스스로 요청하도록 설득해보는 것이 1안. 이것이 실패하자 센터장에게 수술을 배우고 싶다며 어시스트로 참여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 동시에 사람의 감정까지 고려해서 체계적으로 행동하는 성격 유형이다.


(사진= 모바일 심리상담 앱 ‘헬로마인드케어’ 제공)

율제병원의 마당발 간담췌외과 조교수 이익준(조정석)은 절친이 없는 과가 없다. 나이·직업·직급 관계없이 활발하게 사람들을 사귀며 E(Extraversion) 외향성의 모습을 보인다.

또 어린이날 에피소드를 보면 감정형인 F(Feeling) 유형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익준은 어제 퇴원 시킨 환자가 교통사고로 인해 장기기증자가 된 상황에서 그 환자의 가족들을 먼저 생각한다. 그 날이 어린이날 임을 기억하고 아빠를 떠나보낼 환자의 아이를 위해 수술 시간을 10분 미룬다.

판단을 내릴 때 원리 원칙에 얽매이기보다는 인간적인 관계나 상황을 고려하는 F(Feeling)의 특징이 드러나는 장면이다.

이렇게 성격유형이 각기 다른 캐릭터들이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구성하면서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방영 내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기존 의학드라마에서 현란하고 긴박한 수술장면에 집중했던 것과는 달리 캐릭터들이 살아가는 일상적인 삶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 시청자들에게 새로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슬의생’ 종영을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오늘(4일) 오후 9시 30분 비하인드 내용을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페셜'이 방송될 예정이다. 더불어 시청자를 위해 '미도와 파라솔' 밴드 라이브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미도와 파라솔' 밴드 라이브는 스페셜 방송이 끝난 직후 유튜브 '채널 십오야'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