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 업계 최초 '음료 전용 다회용기' 건대입구점 시범 도입

롯데시네마 음료 전용 다회용기 (사진=롯데시네마)

롯데시네마가 스타트업 '뽀득'과 협업을 통해 음료용 다회용기를 시범 도입한다. 올 초 선언한 '친환경 시네마 사업'의 일환이다.

롯데시네마는 오는 31일부터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친환경 다회용기 테스트 사용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커피·주스류 음료 구매 시 다회용기에 제공되며, 고객 의견을 반영해 6월 중순부터는 구매비중이 높은 탄산음료까지 다회용기 활용이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다회용 컵은 재활용이 어려운 일회용 음료컵 일부를 대체해 종이와 플라스틱 쓰레기를 절감하기 위한 방안이다. 다회용 컵은 롯데시네마 매점에서 음료 구매 시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이용 후에는 전용 수거통에 반납하면 된다. 전용 수거통도 폐 드럼통을 활용한 리사이클한 형태로 제작했으며, 회수된 다회용컵은 7단계 공정의 세척과 소독과정을 거쳐 무균실에서 진공포장 후 재사용된다.

앞서 1월 롯데시네마는 업계 최초 친환경 시네마 선언과 함께 영화관의 소모품들을 환경친화 제품으로 전환하고 있다. 재활용이 용이한 팝콘 용기 사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3월부터는 영화관 매점에서 제공되는 빨대를 생분해성 빨대로 교체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또, 플라스틱 포크를 나무 소재로 교체하는 등 친환경 시네마 운영을 위한 노력들을 해오고 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지난 1월 친환경 시네마 선언 이후 영화관 소모품들을 환경 친화적으로 개선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영화관을 방문하는 고객들과 함께 환경에 대한 관심을 공유하고, 적극적인 쓰레기 절감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유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